李裕元, <樂石>
林下筆記 제33권 / 華東玉糝編
世俗에 誌銘之文을 每云刻之樂石이라하다
세속에서 지명(誌銘)의 글을 매양 “악석에 새긴다.”고 한다.
盖本嶧山碑文의 有刻之樂石之語하여 而襲用之한데 不知引用誤也라
이것은 대개 역산비문(嶧山碑文)에 있는 ‘악석에 새긴다.’는 말을 근거로 삼아 습용(襲用)하면서 인용이 잘못되었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禹貢에 嶧陽孤桐와 泗濱浮磬은 言泗水之濱이 有石可爲磬이라
《서경》 우공(禹貢)에, “역산 양지쪽에 홀로 선 오동나무와 사수(泗水) 가의 부경(浮磬)이 있다.” 하였으니, 사수 가에 있는 돌이 경쇠를 만들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始皇이 嶧山所刻은 卽用此磬石이라 故로 謂之樂石이라하다
진시황(秦始皇)이 역산에 새긴 비석은 바로 이 경석(磬石)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악석’이라 한 것이다.
他處刻石文은 不云樂石也하니 文士ㅣ 通用之於碑碣은 誤矣로 說見顔師古匡謬正俗이라
다른 곳의 각석문(刻石文)은 악석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니, 문사(文士)들이 이 말을 비갈(碑碣)에 통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 주장이 당나라 안사고(顔師古)의 《광류정속(匡謬正俗)》에 보인다.
大抵樂石은 非墓石也니 用於頌功德과 寺觀等處ㅣ可乎아 以待具眼하노라
대개 악석은 묘석(墓石)이 아니다. 그런데 공덕을 칭송하는 데나 사원(寺院) 등에 사용하는 것이 옳겠는가. 안목이 있는 선비를 기다린다.
첨부파일첨부된 파일이 1개 있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