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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散文

李裕元, <樂石>

작성자수일재|작성시간26.06.19|조회수8 목록 댓글 0

李裕元, <樂石>

林下筆記 33/ 華東玉糝編

 

世俗 誌銘之文 每云刻之樂石이라하다

세속에서 지명(誌銘)의 글을 매양 “악석에 새긴다.”고 한다.

 

盖本嶧山碑文 有刻之樂石之語하여 而襲用之한데 不知引用誤也

이것은 대개 역산비문(嶧山碑文)에 있는 ‘악석에 새긴다.’는 말을 근거로 삼아 습용(襲用)하면서 인용이 잘못되었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禹貢 嶧陽孤桐 泗濱浮磬 言泗水之濱有石可爲磬이라

《서경》 우공(禹貢)에, “역산 양지쪽에 홀로 선 오동나무와 사수(泗水) 가의 부경(浮磬)이 있다.” 하였으니, 사수 가에 있는 돌이 경쇠를 만들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始皇 嶧山所刻 卽用此磬石이라 謂之樂石이라하다

진시황(秦始皇)이 역산에 새긴 비석은 바로 이 경석(磬石)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악석’이라 한 것이다.

 

他處刻石文 不云樂石也하니 文士 通用之於碑碣 誤矣 說見顔師古匡謬正俗이라

다른 곳의 각석문(刻石文)은 악석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니, 문사(文士)들이 이 말을 비갈(碑碣)에 통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 주장이 당나라 안사고(顔師古)의 《광류정속(匡謬正俗)》에 보인다.

 

大抵樂石 非墓石也 用於頌功德 寺觀等處可乎 以待具眼하노라

대개 악석은 묘석(墓石)이 아니다. 그런데 공덕을 칭송하는 데나 사원(寺院) 등에 사용하는 것이 옳겠는가. 안목이 있는 선비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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