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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김환영 2004년 작 '호랑이와 곶감' 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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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라 권력자 伯有는 公孫段(공손단) 子晳(자석)과 맞서다가 子晳의 조카 駟帶(사대)에게 죽었다. 사람들은 포악한 伯有를 평소 무서워했는데 죽어서 惡鬼(악귀)가 되었다는 소문이 돈 것이다. 伯有 세력의 무서운 보복을 헤아린 사람들이 겁에 질린 탓에 벌어진 해프닝이겠다. 여기 임자일은 기원전 535년 3월 2일이고 임인일은 그 이듬해 1월 27일. 駟帶는 과연 임자일에 죽었고 公孫段도 과연 임인일에 죽기는 했다. 예언이며 뜬소문이 일보다 먼저인지 일이 터지고 말을 맞춘 것인지 알기는 어렵겠다. 살아서도 골치였던 伯有가 죽어서도 사람들 꿈자리를 뒤숭숭하게 만든 것은 분명하다. '편안한 잠자리가 되라'는 자기 이름의 본래 뜻과 달리 말이다.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초빙외래교수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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