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의 올바른 이해(4)--종류

작성자))) Morel|작성시간04.03.10|조회수381 목록 댓글 0
3. 케이블의 종류

1) 라인 케이블

핀 케이블은 수입제품들이 많아 고급화의 경향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러나 그리 비싸지 않은 적당한 가격에서도 결코 질이 떨어지지 않는 제품이 있고 따라서 음질을 중시하는 오디오라도 20만원 안팎의 케이블 정도라면 충분한 매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5-6만원 이하의 케이블은 동축형 구조가 주류를 이루지만, 중급 케이블에서는 보통 2심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배런스형이라 블리우는 이러한 케이블들은 핫.콜드의 도체를 같은 조건으로 맞추어 바깥 둘레의 실드망선에 어스전류가 흐르지않게 하기위함이다.


각각의 브랜드들마다 고유의 케이블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하나하나 조사해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킴버사는 실드 구조가 장점도 물론 있지만 음질상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판단해 실드를 없앤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넌실드(Nonshield) 구조는 포노 신호에서는 약간의 문제를 일으킬수 있지만, 라인쪽에서는 거의 문제가 없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의 주변에서는 넌실드의 영향이 느껴질 때도 있다.


핀케이블의 음질은 마치 케이블에서 결정되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20-30%는 플러그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스피커 케이블 및 여타의 핀 케이블들은 결국 플러그의 재질과 구조 설계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단자의 재질로는 황동, 동, 은, 6N동, PCOCC 도체, 테리움 도체등이 이용되고 있다. 이때의 재질은 부착의 정밀도나 신뢰성도 중요하며 원하는 음질에 따른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도체나 절연체의 사용 방법도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특징들을 갖는다. PAD사에서는 특수 액체를 봉입한 피복을 내놓고 있으며, 최근 마크레빈슨에서는 특수겔을 슬리브에 충진시켜 내부 지동을 억제한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2) 스피커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은 그종류와 수가 많으며 가격의 폭도 매우 넓다. 고급화의 경향을 보이고는 있지만 저렴한 보급가에서도 꾸준한 질의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입문용이라면 미터당 5000원 - 6000원 이하의 가격에서도 음질이나 밸런스가 좋은 케이블을 고를 수 있다. 200-300 만원 정도의 음질 중시용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1만원-5만원 정도의 케이블 정도라면 충분히 즐길 만할 것이다. 그러나 돈을 지불하면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 이 케이블의 세계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떠한 스피커 케이블을 선택할 것이가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각각의 케이블이 들려주는 음질의 경향을 음미하고 자신의 취향에 가까운 제품을 구하면 될 것이다. 가격면에 있어서는 스피커의 10% 정도를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또 완벽한 한 가지를 찾기보다는, 경향을 달리하는 케이블 여러 개를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크게 비싸지 않으므로 마음만 먹는다면 그리 불가능 한 일은 아니다. 음질의 차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일이거니와 시스템의 의외의 기능성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3) 밸런스 케이블

이론적으로 밸런스 전송은 노이즈 억제에 유리한 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분리형 고급앰프에서 완전 밸런스 회로 구성을 채택해 밸런스 접속의 진가를 발휘하는 모델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모델들을 접하면서 밸런스 케이블에 대해 탄복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많아지는것도 이해가 가는 현상이다.

그러나 언밸런스 케이블 만큼 입자 상태가 고르지 못한 것 등 현재의 밸런스 케이블은 아직까지 그 구조나 음질 설계에 있어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단계를 하나 하나 거치면서 양질의 케이블로 탄생되는 것이다.


4) 디지털 케이블

광축형으로는 TOS 링크, ST 링크 등, 75 오움 동축형으로는 RCA 단자, BNC 단자 등, 밸런스형으로는 임피던스가 110 오움 인 AES/EBU 등 각종 타입의 디지털 케이블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중에서 고급 오디오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것은 75 오움 동축계이다.

RCA 단자를 채용한 동축 케이블은 플러그 임피던스가 30 오움 정도라거나 노이즈의 방사 현상이 일어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신비하게도 음질은 상당히 좋다. BNC 단자를 채용한 동축 케이블이 임피던스 정밀도는 이상적이지만, 이 단자를 채용했다고 해서 급격한 음질의 변화를 경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디지털 케이블의 성능은 광대역 전송 특성이나 운반 속도에 따라 좌우된다. 전파 속도는 고주파 신호가 전달되는 빠르기로, 전달시간(nS)을 단위 길이(m)로 나타낸 값이다. 이것은 절연 재료의 비유전율(Relative Dielectric Constant)의 제곱근에 반비례한다. 비유전율(Es)은 절연체의 성질을 가리키는 것으로 진공관에서 비유전율(Es)의 값은 1 이다(Es=1). Es의 값이 작은 절연체는 그만큼 손실이 적어 운반 속도가 빠르다.

절연체로는 폴리에틸렌, 발포 폴리에틸렌, 테플론, 발포 테플론 등이 쓰인다. 폴리에틸렌보다도 테플론이 우수한 성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발포율이 높을수록 비유전율은 작아진다.

현재 가장 빠른 전파 속도는 3.82 nS/m 이며 속도가 느린 케이블이라도 5.19 nS/m , 대개는 4.2 nS/m 정도이다. 이 수치와 음질이 명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도체의 특성이 반영되는등 디지털 케이블이라 할지라도 아날로그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임피던스가 75오움인 정밀도 높은 설계도 있다면, 100오움이나 40오움인 제품도 있어 놀랍다. 동축 케이블의 구조은 동축형이 표준이지만, 구미의 브랜드에서는 중심도체을 두개 채용한 밸런스형의 디지털 케이블이나 케이블 중간에 트랜스를 삽입한 예도 발견된다.


5) 전원 케이블

전원 케이블은 음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전원 케이블을 교환할 수 있는 플러그인 AC 케이블 채용기기는 구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고급기를 중심으로 이러한 형태의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요즈음 전원 케이블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한 효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렇듯 AC 파워 코드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면 음질과 표현력의 놀랄만한 개선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플러그인 AC 케이블은 각각의 메이커마다 큰 차이가 있으며 음질면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안전 규격의 차이는 스피커 케이블과 같은 자유로운 설계를 힘들게 하는 배경이 된다. 전원 케이블의 차이로 SN 비와 대역폭, 톤 캐릭터 등에 차이가 생기고, 라인 케이블 등과 같은 식으로오디오 재생음에 효력을 미친다. 전원 케이블은 신호 회로의 일부로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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