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느낌과 무상
어떤 일이 일어날 때는 반드시 즐거움과 괴로움과 덤덤한 느낌이 일어난다. 즐거움이 일어났을 때는 더 즐겁기를 바라서 괴로움으로 바뀐다. 괴로움이 일어났을 때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어 더 큰 괴로움으로 바뀐다. 덤덤함은 진실을 파악할 수 없는 무관심이라서 괴로움만 커진다.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미 필연적으로 괴로운 결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
지혜로 보면 어떤 일이나 일어난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라는 무상을 안다. 반면에 어리석음으로 보면 일어난 것만 알고 사라지는 것을 몰라 무상의 진실을 모른다. 내가 괴롭지 않으려면 일어난 것만 알지 말고 사라진 것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무상을 모르면 괴로움을 겪지만, 무상을 알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처럼 무상을 알아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반드시 나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고요해져 어떤 현상이나 일어난 것은 사라진다는 무상의 진실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알게 된 무상은 단지 무상으로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존재는 반드시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안다. 마지막으로 나라고 할 만한 자아가 없는 무아를 알아서 모든 집착에서 벗어난 자유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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