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의 화살
무슨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불만족이 생긴다. 이것이 자신이 맞는 첫 번째 화살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화를 내고 무엇인가를 비판한다. 이때 자신이 두 번의 화살을 맞는다. 처음에는 만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첫 번째 화살을 맞고, 다시 두 번째로 화를 내면서 미워하거나 비판하는 화살을 맞는다. 만약 이런 미움이 계속되면 미워하는 것을 좋아해서 욕망이라는 세 번째 화살을 맞는다.
그러고도 미워하는 욕망을 계속한다면 다시 욕망을 집착한 어리석음이라는 네 번째 화살을 맞는다. 인간은 이토록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스스로가 계속해서 화살을 맞는다. 이때의 화살은 누가 누구에게 쏘아서 맞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에게 쏘아서 맞는 피를 흘리는 화살이다. 이러한 네 번의 화살은 한 번만 맞는 것이 아니다. 계속 네 번의 화살을 거듭해서 맞는다.
이와 같은 과정은 느낌의 증폭으로 결국에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만든다. 이때 첫 번째 맞는 괴로운 화살은 불가피하다. 왜냐하면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과 덤덤한 느낌은 과거로부터 상속받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화살부터는 괴로움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맞지 않아도 되는 화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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