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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우체통

무관심

작성자묘원|작성시간26.06.19|조회수8 목록 댓글 0

무관심


내가 남을 보고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해서 분노할 때 가장 큰 피해는 자신이다. 분노의 불길은 일으킨 사람부터 불태운다. 싫은 사람이 있을 때 화를 내기보다 관심을 거두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분노는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결과고, 관심을 거두는 것은 흥미를 잃어 무관심해지는 것이다. 잘못된 일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계속 피해를 보는 일이다. 

하지만 관심을 거두면 계속 피해를 보지 않아 이익을 얻는다. 인간이 모든 일에 다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내가 불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할 때는 관심을 거두어야 한다. 만약 불필요한 일에 계속 관심을 가진다면 어리석음 때문에 생긴 욕망이 지배한 결과다. 하지만 불필요한 일에 관심을 거둔다면 지혜 때문에 생긴 관대함이 지배한 결과다. 

사실 미운 것을 계속 미워하는 것은 미운 것을 즐기는 어리석음이다. 인간은 좋은 것만 좋아하지 않고 싫은 것을 더 좋아하는 잘못된 경향도 있다. 그래서 욕망 하나에, 존재에 대한 욕망과 존재를 부정하는 욕망이 함께 포함되어있다. 무슨 일을 생각하지 않고, 쳐다보지 않고, 대답하지 않는 것도 나와 남을 분리해서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다. 나태한 무관심이 아닌 지혜로운 무관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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