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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우체통

느낌은 괴롭다

작성자묘원|작성시간26.06.20|조회수6 목록 댓글 0

느낌은 괴롭다


인간은 과거로부터 상속받은 세 가지 느낌을 느낀다. 괴로운 느낌과 즐거운 느낌과 덤덤한 느낌이 있다. 누구나 즐거움을 추구하는 욕망을 가질 수밖에 없고, 괴로움으로 생기는 슬픔과 비탄을 느낄 수밖에 없고, 덤덤함으로 생기는 무관심과 게으름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느낌은 모두 괴로운 느낌으로 귀결된다. 

첫째, 괴로운 느낌은 태어나면 죽어야 해서 본래의 괴로움이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은 각기 다른 개별적인 원인이 있지만, 죽어야 한다는 공통적인 결과에 직면해 있다. 둘째, 즐거운 느낌은 언제나 그대로 있지 않고 변해서 결국 괴로움이 되고 만다. 사실 모든 현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변해서 그때마다 화를 내고 또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 이 느낌은 변화로 인해서 오는 무상의 괴로움이다. 

셋째, 덤덤한 느낌은 과거의 업으로 현생의 몸과 마음을 받아서 생기는 불가피한 인과응보의 괴로움이다. 이렇게 생겨난 오온은 괴로움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결과물이다. 괴로움 느낌이 지속할 때는 쓰고 변할 때는 달다. 즐거운 느낌이 지속할 때는 달고 변할 때는 쓰다. 덤덤한 느낌은 지혜가 있을 때는 달고 어리석을 때는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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