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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우체통

진실

작성자묘원|작성시간26.06.22|조회수5 목록 댓글 0

진실


진실은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진실은 청정한 마음일 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실은 오직 청정한 조건이 성숙할 때 드러나므로 반드시 조건의 성숙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오염되어 있으면 진실이 드러날 수 없다. 사람은 겉모양만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만, 진실을 깊은 곳에 숨어있어서 마음이 청정하지 못하면 알 수 없다. 

마음을 청정하게 하려면 먼저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지 못할 때는 나의 고정관념으로 보아서 마음이 청정할 수 없다. 이렇게 자기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마음이 청정할 때 비로소 밖에 있는 다른 대상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수 있어 안팎이 청정해질 수 있다. 

만약 감각기관이 감각 대상과 접촉할 때 선입관을 가지고 보면 대상이 가진 진실을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눈이 먼 사람이 대상을 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오직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때만이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아 진실을 알 수 있다. 이때의 진실이 바로 무상하고 괴로움이며 나라고 할 것이 없는 무아다. 이러한 진실을 알 때만이 비로소 오랜 윤회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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