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8
雲海 김 상 진
바람과 바람이 엉킨 그늘에
숨어서 피는 꽃을 품었다
너를 품었다는 기억조차
잊을만하면
문득문득 코 끝을 간질이는
너의 향기에
속죄의 고해성사를 본다
내 품에서 안겼다
이별의 송가도 없이 떠나버리고
그리움이 사무칠 때쯤이면
언제 온 지도 모른체
안겨있구나
님이시여
님은 내게 언제나 꽃이었지만
숲이 품은 작은 꽃처럼
내 그리움이 눈물로 넘쳐흘러도 돌아오지를 않네
바람이 바람을 부르는
숲일 수 없는
내 가슴은 마냥 텅 빈 가슴
2026년 5월 18일
樵夫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