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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가형 작성시간26.06.15 금은화
-대구생명의전화 20주년을 맞아
20년 전 대구 서구 평리동 어디쯤
통꽃은 잎 사이로
세상을 향해 꽃술을 내 밀었지
절망과 고통, 고독과 비애를 부둥켜안고
용서와 감사와 희망으로 바꿔보낸
시간이 칠천 삼백일
슬픔의 독성이 온몸에 퍼져
사랑으로 목메었던 통꽃의 나날들이여
꽃술은 그래서 그토록 아팠던가?
꽃잎은 금빛으로 은빛으로
몸 바꾸며 울었던가?
애잔한 향기에 어린 잎 시들지 않고
봄볕에내미는 파란 열매
귀하디 귀한 금은으로 꽃핀
생명의 전화여!
* 지금은 41주년째이지요
21년전에 쓴 시로 행사때마다
시간을 계산하며 돌려가며 썼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