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박근태
나무가
하얀 종이옷을 입고
책으로 태어났어요
책장을 넘기면
나뭇잎들이
팔랑팔랑 바람을 일으키고
글자들은
다람쥐처럼 쪼르르
달려가 이야기 열매를 맺어요
나는 그 열매를
한 알씩 따 먹으며
키가 자라고 꿈이 자라고
어느새
마음속에
푸른 숲이 자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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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박근태
나무가
하얀 종이옷을 입고
책으로 태어났어요
책장을 넘기면
나뭇잎들이
팔랑팔랑 바람을 일으키고
글자들은
다람쥐처럼 쪼르르
달려가 이야기 열매를 맺어요
나는 그 열매를
한 알씩 따 먹으며
키가 자라고 꿈이 자라고
어느새
마음속에
푸른 숲이 자라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