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인가 추억인가
조명암 작사. 송희선 작곡. 1939.5. 오케.
범나비 꿈을 꾸는 꽃밭에 둘이 앉어
개나리 손에 들고 놀리든 시절 애련한 목소리로
<대사>
(여)여보!(여)응, (남)벌써 봄이지?(여)응!
(남)아! 이렇게 속삭이든 봄철도 있었건만!
세월은 흘르고 두 사람은 흩어져
무정한 바람에 바람에 낙화만 흩날립니다.
갈매기 춤을 추는 해변에 둘이 서서
흰 구름 수평선에 마음을 보내며 힘있는 목소리로
<대사>
(남)여보!(여)응, (남)벌써 여름이지?
(여)응!(남)아! 이렇게 아름답던 여름도 있었건만!
이제는 물결만 드나드는 달밤에
외로운 그림자 그림자 하나만 헤매입니다.
백양목 잎이 지는 숲길을 거닐면서
두 손길 서로 쥐고 꿈꾸던 그 시절 정다운 목소리로
<대사>
(남)여보!(여)응,(남)벌써 가을이지?
(여)응!(남)아! 이렇게 정답던 시절도 있었건만!
그 날도 덧없이 흘러간 지 몇 핸고
쓰라린 가슴에 가슴에 추억만 처량합니다.
이 반주음악은 추담님의 기막히게 연주한 기타 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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