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1) ······.
(오정삼) 그게 선생님, 임파선 타고 전부 질까지 번진 것이죠? 선생님.
(인산) 그럼.
(오정삼) 원래는 임파선암인데 질까지 임파선 타고 번진 것.
(강양) 일단은 약국으로 가시면 됩니다.
(환자) ······. 함양읍에 있어요?
(강양) 예, 함양읍에 약국 있어요.
(오정삼) 걱정 하시지 마시고 열심히 잡숴요.
(환자) 다른 약은······.
(오정삼) 그건 여기선 얘기는 못 하는데요 다른 데서 나을 수가 없는 병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 약 처방대로 열심히 잡숴요.
책에 여러 가지 각 처방 이런 게 다 써져 있어요. 이거를 읽어보시면 참 도움이 많이 돼요.
(인산) 정신 차리지 못하는 인간 사회에서 ‘춘추’를 볼 사람이 어디 있니. 뭐 전국시절이냐 뭐이냐. 태평성세에도 ‘춘추’를 잘 안 보는데 ‘춘추’를 누가 본다더냐. 아, 참 답답한 놈이야. 이 한 달에 몇 천만 원씩 왜 내버려. ‘춘추’ 때문에 골을 앓는 모양인데. 아, 그놈 참.
(오정삼) 내가 읽어드려야 녹음 잘 되겠습니다.
권*식 씨 44세고요, B형이에요. 경북대학병원에서 신장 위 혹 약 10센티 크기로 암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암주사 5회. 2회는 받았음.
5횐데 2회를 받았다고요? 지금 결과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미음 정도 조금 먹고 나면 설사가 계속됩니다. 전체 증상이 이렇습니다. 하실 말씀 있으면 좀 하셔도 되고요. 아주머니십니까?
(환자) 아니요.
(오정삼) 그러면요?
(환자) 아저씨예요.
(오정삼) 아, 아저씨가요.
(강양) 병명은 어떻게 되세요?
(인산) 아니, 뭐?
(오정삼) 대학병원에서 신장 위에 약 10센티 크기로.
(인산) 붓는다곤 안 해? 붓진 않아요?
(환자) 딴 데는 붓는 게 없고 배가 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