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울타리 가시가 무시무시해요.
도끼도 잘못 휘두르면 자루가 먼저 쪼개져요.
자루로 쓸 나무를 미리 잘라서 손질해두었다가
나무가 다 마른 다음에 자루를 만들어 끼우면 좋데요
도끼자루로는 탱자나무가 가장 단단하고 좋다고 마을 어르신들이 귀뜸해주셨어요.
아랫마을에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는 집에 가서 도끼자루감을 몇 개 잘라왔어요.
탱자나무가시를 피해 슬근 슬근 톱질해서 하나 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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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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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두트레방석 작성시간 08.12.30 탱자나무 가시 대단하군요. 첨 봐요~...울타리 너머로 다가오는 가을을 찌를까, 찌를까 망설이는 탱자나무 가시의 망설임을 그려보는 건 더 부질없겠다... 이런 시도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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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돌멩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12.30 두트레방석님은 누르면 시어가 터져나오는 분 같아요. 부러워요. 그렇게 좋은 글들 시들을 알고 있고 적절한 때에 기억해낼 수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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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두트레방석 작성시간 08.12.31 과찬이시옵니다. 그저 궁금한 게 많고 관심이 많을 뿐입니다. 사실 아는 건 쥐뿔도 없답니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