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문화적 수도이다.” 페테르부르크 토박이들은 이렇게 자주 말하곤 한다. 모스크비치들이 이들의 말에 늘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곳의 1km당 박물관, 기념물, 역사적 건축물 수는 그야말로 기록적이다. ‘네바 강의 도시’(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별명)에서는 위대한 시인과 작가, 화가, 학자들이 거주하며 창작에 몸담았다. 화폭에 담긴 ‘문화 수도’의 다양한 색채를 한데 모아 보았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원로원 광장의 표트르 대제 동상 모습. 1870년. 바실리 수리코프. 스몰리니 사원(Смольный собор) 전경. 1740년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여제는 스몰리니 저택(Смольный дом) —여제가 유년 시절 내내 살았던 궁전— 자리에 수도원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수도원 건설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태생의 러시아 건축가 바르톨로메오 라스트렐리가 맡았다. / 볼샤야 오흐타(Большая охта)에서 바라본 스몰리니 사원. 1852년. 알렉세이 보고류보프. 가로등이 러시아 최초로 등장한 곳이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였다. 1706년 11월 23일 첫 가로등불이 커졌다. 이때부터 큰 축제가 있을 때마다 페테르부르크의 주요 거리 네 곳에서는 주택 전면에 등불을 내걸었다.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조명. 표도르 바실리예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핀란드 만으로 흘러 나가는 네바 강 어귀의 늪지대에 건설되었다. 여러 출처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는 3백 년 역사에서 약 3백 번의 홍수를 기록했다. / 페테르부르크의 바지선. 1891년. 알렉산드르 베그로프. 알렉산드르 베누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표트르 대제 동상에 관한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장편 서사시 ‘청동기마상’을 위해 이 삽화를 그렸다. 삽화는 환상적인 공포감을 심어준다. 청동기마상이 깨어나 그의 적을 쫓고 있는 가운데 보름달은 기마상과 적이 달리고 있는 땅 위로 무시무시한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있다. / 푸시킨의 장편 서사시 표지를 위한 청동기마상 디자인. 알렉산드르 베누아. 해군성 광장(Адмиралтейская площадь)에서 열린 마슬레니차(러시아 전통 봄 맞이 축제) 기간의 민중 축제. 광장은 1822에서 1874년까지 존재했는데, 도시 축제는 모두 여기서 열렸다. 페테르부르크를 세운 표트르 대제 탄생 200주년을 맞아 광장 녹화 결정이 내려지면서 공원이 등장했고 광장은 해군성 대로로 바뀌었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해군성 광장의 공진회 부스들. 1869년. 콘스탄틴 마콥스키. 미하일롭스키 성(Михайловский замок) 앞에서 열린 황제 파벨 1세의 군사행진. 1907년. 파벨 1세는 1796년에 제위를 계승했다. 당대 사람들의 견해에 따르면, 파벨 1세는 폭군적 성향을 갖고 있었으며 연병 훈련과 병영에 병적으로 집착했다고 한다. 그는 누구라도 황제에게 무엇이든 청원할 수 있다고 공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원자들이 황제의 명령으로 체형과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졌다. / 알렉산드르 베누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슬레니차. 마슬레니차 (참회절로도 알려져 있음) 전통은 러시아 민중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던 이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 화가 겸 무대장치가 알렉산드르 베누아 作. 150년 전 페테르부르크의 안마당들은 다른 도시들의 안마당들과 달랐고 지금도 차이를 보인다. 18세기 후반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이웃한 건물들 사이에 골목을 두지 않고 서로 벽이 맞붙도록 짓는 건축 양식이 유행했다. 그때문에 건물과 건물 사이에 골목이 없이 건물 전면부들로만 길게 이어진 거대한 구역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구역들의 뒷편으로는 복잡한 아치와 통로들로 이어진 기묘한 안마당들이 조성되었다. / 1850년. 콘스탄틴 마콥스키. 러시아예술아카데미(Российкая Академия художеств)는 1724년 표트르 대제에 의해 설립되었고, 현재 학생들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설과 유적들을 복구하는 기술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도 교육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구원자 예수 성당’ 재건 사업이 단적인 예이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아카데미 앞 선창에 마주서 있는 스핑크스 동상들. 1835년. 막심 보로비예프. 스트로가노프 다차(Строгановская дача)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파벨 스토로가노프 남작-백작(페테르부르크의 많은 부유한 상인과 지주가 이 가문 태생이었다) 소유의 영지이다. 이 다차에서 볼샤야 넵카(Большая Невка) 강 쪽으로 사자상과 켄타우로스(반인반마)상들로 장식된 화강암 계단이 나 있다. 다차의 2층은 나무로 지었는데, 중심부에는 무도회와 회합을 위해 강변과 나란하게 지은 홀이 자리 잡고 있었다. / 페테르부르크의 스트로가노프 다차 전경. 안드레이 보로힌. 1797년. 러시아 제국 군대의 총참모부는 옛 겨울궁전(Зимний Дворец)과 이웃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전광장(Дворцовая площадь)의 한 건물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총참모부의 두 날개 건물은 아치로 연결되어 있는데, 아치 위에는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날아오를 듯한 전차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 총참모부 건물의 아치. 바실리 사도브니코프.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Петропавловская крепость )는 표트르 대제가 1703년 5월 15일 미래 도시에 세운 최초의 건물이다. 이 날짜는 페테르부르크의 창건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페테르부르크 국립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전경. 1859년. 레프 란고리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항구도시로 건설되었다. 도시 건물과 시가지는 모두 수상교통 접근성을 최대한 제공해야 했다. 1851년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구간 철도 개통 이전까지 러시아 나머지 지역과의 교통은 주로 네바 강을 통해 이뤄졌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바 강 전경. 1912년. 알렉산드르 베그로프. [출처] 러시아 포커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름궁전 민박- http://cafe.daum.net/summer-pal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