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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해학

이항복(오성대감)의 재치

작성자나그네|작성시간13.06.16|조회수175 목록 댓글 0

 

이항복 오성대감의 재치와 유머

 

 

선조宣祖 때 오성대감 이항복은

어릴 때부터뛰어난 기지와 유머의 소유자로 전해온다.

그 재치가 하도 뛰어나기에 한번은

임금이 오성대감을 시험해보고자했다.

 

사전에 신하들과 의논한 임금은

내일 아침 조회 시간에 모두 계란 한 개씩을가지고 나오도록 했다.

꿈에도 모르고 있던 오성이 혼자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다.

 

어떤 임기응변이 나올 것인가

하는 기대와 호기심도 작용했을 것이다.

 

이튿날 조회 시간에 임금이

“약속한대로 가지고 온 것을 내 놓으시오” 했더니

모든 대신들은 도포자락 속에 감추고온 계란을 하나씩 내놓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오대감인지라

잠시 당황하기야 했지만 장난인줄 눈치를채고는

도포자락을 닭의 날개처럼 휘둘러 홰를 치면서 큰소리로 “꼬끼오!

소리를 지르고는,

“나는 수탉이니 알을 낳지 못 하오” 했다는 것이다.

 

느닷없는 상황에서 그 임기응변에 오히려

어리둥절하게 놀란 것은 선조 이하여러 조정대신들이었다.

골탕을 먹이려 들다가 역逆으로 골탕을 먹였으니

이항복으로서도 이보다 더통쾌한 일도 없었으리라,

 

더군다나 그때는 남존여비 시대이라서

상대방을 암탉으로 비유해 몰아버리고 유머가 곧 힐링이라

자신만이 혼자 수탉으로 독존한 것을 보여 준 것은

참으로 일품의 기지라 아니 할 수 없다.

 

이항복의 이런 촌극은 재치와 유머가

적절히 조합된 전형적인 해학의 사례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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