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천상인
입술을 허락한다면, 내 안을
네 마음속으로 옮길 수 있는
통로가 생길 것이다
네 혀가 마중 나와
내 가슴 앓은 삶을 전부
핥아 줬으면 좋겠다
어금니를 부추겨 으깬 나날
뱉어내면 초라해졌기에
꿀꺽 삼켰다.
삼킨 것들이 영혼을 살찌웠다
세상은 늘 어려워
소화 할 수 없는 내 마음,
드러내면 돌아오는 건
위로 아닌 찌푸린 인상뿐
오늘도 꺼내지 못한 말,
목에 걸린 마른침과 함께
꿀꺽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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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천상인
입술을 허락한다면, 내 안을
네 마음속으로 옮길 수 있는
통로가 생길 것이다
네 혀가 마중 나와
내 가슴 앓은 삶을 전부
핥아 줬으면 좋겠다
어금니를 부추겨 으깬 나날
뱉어내면 초라해졌기에
꿀꺽 삼켰다.
삼킨 것들이 영혼을 살찌웠다
세상은 늘 어려워
소화 할 수 없는 내 마음,
드러내면 돌아오는 건
위로 아닌 찌푸린 인상뿐
오늘도 꺼내지 못한 말,
목에 걸린 마른침과 함께
꿀꺽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