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 동시방

울음이 올 때

작성자안준철|작성시간26.06.17|조회수142 목록 댓글 0

울음이 올 때

 

이상한 일이다

꼭 한 번은 울음을 삼키고 만다

그 순간 평화도 함께 찾아온다

 

사랑을 안배하느라

사흘 만에 찾아간 연밭에서

문득,

 

연꽃이 피기 시작해서

질 때까지만이라도

전쟁을 하지 말자고

분홍을 분홍이게 해주자고

 

만약 그런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여름 한 철 내내 피었다 지는

연꽃이 제격일 거라고

가을까지 피는 연꽃을 연구해 보리라고

 

두 계절을 넉넉히 피었다 지면

전쟁했던 기억도 슬그머니 잊혀지지 않을까

지난 과오를 뉘우치며

울음이 올 때 평화도 함께 오지 않을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