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이 올 때
이상한 일이다
꼭 한 번은 울음을 삼키고 만다
그 순간 평화도 함께 찾아온다
사랑을 안배하느라
사흘 만에 찾아간 연밭에서
문득,
연꽃이 피기 시작해서
질 때까지만이라도
전쟁을 하지 말자고
분홍을 분홍이게 해주자고
만약 그런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여름 한 철 내내 피었다 지는
연꽃이 제격일 거라고
가을까지 피는 연꽃을 연구해 보리라고
두 계절을 넉넉히 피었다 지면
전쟁했던 기억도 슬그머니 잊혀지지 않을까
지난 과오를 뉘우치며
울음이 올 때 평화도 함께 오지 않을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