웩슬러지능검사 워크샵을 벌써부터 듣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이번에 드디어 듣게 되었다.
그렇지않아도 같은 화성팀인 윤미자선생님 강의가 무척이나 궁금하던 차였다.
내게 2013년은 숨가쁘게 지나갔다. 쌍둥이 딸들의 대입시와 졸업논문이 늘 나를 따라 다녔다.
그러다 2014년을 맞이하구 며칠 전에 아들이 군입대를 하고 구정에 시댁인 제주를 다녀온 후라
워크샵을 신청하고서도 조금 고민이 되었다.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전철을 타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고속도로가 원활하여 자가운전으로 센터에 도착하였다. 오랜만에 센터에 와서 조금 서먹했는데 국장님과 아는 인턴들 얼굴을 마주대하니 금새 그들 속으로 스며들어 융합이 되었다. 게다가 강사가 윤미자샘이어서 한층 더 반가웠다.
웩슬러지능검사에 대해선 수업중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지나간 정도여서 단순히 지능검사라고만 생각해왔던 내게 오늘의 워크샵은 큰 충격이었다.
윤샘은 지능의 정의를 중요시하고 싶다고 하며, 웩슬러는 지능을 '유목적적으로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환경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개인의 종합적 능력'이라고 정의했다고 설명하였다. 그 정의를 들으며 정말 지능이라는 말을 아주 과학적으로 설명했다는 생각에 감탄을 했다. 또한 Catel(1963)은 지능을 유동적 지능과 결정적 지능으로 구분하였는데, 언어상으로 보면 결정적 지능이 유전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유동적 지능이 유전적, 선천적이며 속도,기계적 암기, 지각 능력 등 일반적 추론 능력을 말하며, 결정적 지능이 환경, 경험및 문화적 영향을 보는 것으로 언어적인 것이라 설명을 듣고서야 수업을 듣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또한 K-WAIS검사에서 언어성검사에 기본지식-숫자외우기-어휘-산수-이해-공통성 등 6가지와,
동작성 검사에 빠진 곳 찾기-차레맞추기-토막짜기-모양맞추기-바꿔쓰기 등 5가지 검사가 있으며
시간 제한이 있는 동작성 검사부터 하면서 내담자와 라포형성을 하게 된다고 했다.
잠시 tip으로 언어성검사와 동작성 검사의 차례를 묻는 문제가 있어서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 센스와 종류가다른 검사맞추기 등 예상 시험문제까지 꼼꼼히 챙겨주신 점이 좋았다.
언어성 검사중 숫자외우기와 산수검사가 ADHD검사 중 주의집중력과 청각적 단기기억력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에 두 눈이 반짝 빛났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논문이 발달장애아들 형제자매에 관한 것이기때문이다. 그리고 이해검사와 차례맞추기검사가 사회적 기능검사와 도덕적 관습을 알아내는 데 유효하다는 점을 인지했고, 토막짜기와 공통성 검사가 학교공부 성적과 연관되있다는 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K-WISC-Ⅳ의 구성을 설명하며 4요인 지표의 예를 들어가며 준비해온 책자를 보여주며 문제를 풀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일요일도 반납하구 멀리서들 온 인턴들과 외부에서 부러 찾아 온 분들에게두 문제를 함게 풀어보는 기쁨을 주어 웃음을 선사해준 미자샘은 역시 명강사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처음 인사를 하며 옷이 예쁘고 잘 어울린다는 말에 본인의 외모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설명하며 싸이트를 궁금해 하자 잠시 싸이트를 열어 보여주며' 많이 소개시켜줬는데 이 사이트에선 아는 지 모르겠다.'고 재치있게 넘기는 모습에서 천상 말주변은 타고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부드러운 언변으로 수업 분위기를 압도해가며 한군데로 모으는 모습이 부러웠다.
오랜 시간 달려와 장시간 수업을 듣고도 돌아가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왜일가?
미자샘이 열변을 토하며 강의하는 바람에 목이 쉬어가는 모습에서 진실로 최선을 다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업을 준비하며 그리고 수업을 진행하며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도 쉬는 시간에도 질문을 받아 설명해주고 시간 중에도 질문을 상담임상의 장면을 재현해가며 하나하나 짚어주고 넘어가는 성실함에 임상심리사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BGT검사에 대한 견해를 심리적인 것도 보지만 본인은 주로 인지 행동적인 면을 본다고 했다.
그 말도 임상심리사로선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여러모로 큰 배포와 성실함으로 천상 강사로서도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윤샘에게 또 기회가 된다면 강의를 듣고 싶다. 그리고 이처럼 좋은 강의를 잘 선별해서 듣게 해주신 해드림 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해드림과 더불어 성장해 가는 우리 인턴들에게 2014년은 모두 행복한 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