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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산행앨범

2 - 1 청송 해월봉 & 구리봉 산행

작성자풀피리(복무니)|작성시간26.06.22|조회수83 목록 댓글 9

해월봉 & 구리봉은
경북 청송군에 있는 해발 610m로 자그만한 산이다.그러나 해발로 봐서 만만히 생각했다가는 고태골 갈수도 요단강 건널수도 있슴을 여실히 보여준 산이 오늘 여기 해월봉 코스가 아니였나...

왜 그런지는 천천히 따라 들어가 보자

해월봉(海月峰)이라 함은 한자 풀이 그대로
'바다위에 떠 있는 달'을 볼수 있는 봉우리라는 뜻인데 글쌔요 낮에 오르다 보니 달은 그렇다 하더라도 바다는 보여야 할거인데 바다 바자도 보이질 않았다.
여기서부터 개씸죄가 붙는다.^^
얼음골 등산로로 오르는 동안도 솔직히 조망 하나가 없으면서 어제까지 비가 내린 관계로 습도는 쩐다 쩔어~
땀깨나 뺐다.
그렇다고 정상에는 여기가 정상이다 하는 비석 하나 있는것도 아니고...
정상 표시라고는 다 찌그러져 가는 이정표 기둥에 색 바랜 희미한 글씨뿐이다.
이도 주의깊게  그리고 자세히 보지를 않음 아무리 시력이 좋더라도 그냥 지나치는게 8할 이상이다 보면 되겠다.
청송군에서도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슴을 단번에 알수가 있다.
오늘 우리 항도가 살포시 꺼낸 청송행 산행은
해월봉 그리고 구리봉 산행 코스인데
이렇게 지나고 봐도 100번 양보 해서라도 산악회에서 산행지로 잡는다는 것은 그닥 추천하고픈 마음 1도 없는 산이였다.
마지막 봉우리를 남겨 뒀을때 까지만 하여도
2번은 산행 하고픈 산행지는 아니여도
뭐 한번쯤은 걸어도 좋지 않겠나 생각 했었는데...
이번에 A조 횐님들 함께 하여 걸어 보고 겪어 봐서 더 잘알겠지만
산행 내내 볼거리도 그렇다고 바람이 빵빵 터지는 산도 아니고 특히나 산에 산행로가 보이질 않는다. 이정표는 언제적인지 글씨도 안보여
그래도 참으로 웃기는게 초입 부분은 이정표에 글씨가 보이는게 의아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냥 산으로 무조건 밀어 올려 보자는 심보인지...
하여 그냥 능선따라 감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야 하는데 이 또한 갈수록 만만찬다.
발목까지 빠지는 수북한 낙엽 길은 흡사 바닷가 백사장을 걷는 거 처럼 힘이 들어가고 덕분에 걸을수록 진이 빠진다고나 할까~
우리가 산길을 걷다보면 발이 통통 튀어 주는 명쾌한 기분이어야 하는데 질퍽질퍽 빠진다
달갑지가 않았다.
해월봉은 산은 낮아도 빼곡한 원시림이다 보니 가을 낙엽이 바람에 날려 흩어져야 하는데 우째 이렇게도 많이 쌓여 있는 것인지
모르긴 혀도 수십년을 쌓이고 쌓인 흔적과 모습들에 휴~~우
그만큼 사계절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만큼 빼곡한 숲속이요 정글이였다는게 눈에 보인다.또한, 그 만큼 인적이 없다는 거다.
그래도 기왕사 산 길에 뛰어 들었는데 우얄껴
우짜둥 전진 전진 앞으로 나아 가야지 않을까
마지막 하산길 봉우리에서는 오늘 산행의 대단원클라이맥스였다.그냥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는 그냥 끝판왕이다.
벌써 마지막 봉우리를 오를때 부터 감은 시작 되었는데 단지 우리가 알지를 못했을 뿐이다.
그저  위만 보고 오르고 또 오르고
그렇게 오르고 보니 또 내려 가야하는데
낭패였다.
완죤 내리꼬치는 길 없는 절벽 급경사뿐이였다.
세상에
숨 돌릴 짬도 없고 생각할 겨를도 없다.
물기 머금은 수북한 낙엽들과 습한 흙은 빙판길을 연상케 하니 아찔함의 연속 상황이였다.
순간 이러다간 목숨줄이 10개라도 보존키 어렵겠다는 생각이 순간 뇌리에 스친다.

산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청송 자락에 있는 산세는 그 봉우리들이 높고 낮음을 떠나 모든 산군들이 급경사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어 상당히 위험한 산군들로 이루어져 있슴을 알수 있다.
이런 산들은 개개인에 호불호가 있겠지만
단체가 함께 하는 산행 코스로는 비 추천이요 결코 옳지가 않다.
사고가 날수 있는 위험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리 항도는 그나마 안전사고 없이 모두가 간 쫄이게 잘 내려 와서 천천만 다행이지만 이런 산은 안전사고가 아니라 인명 사고가 날수 있는 산이다.
정말이지 '천우신조'다.
하늘이 돕고 신령이 도왔다.
이런 산은 비탐방길이나 알려지지 않는 산을 찾아 떠나는 산꾼들 한테나 어울리지
일반 우리 같은 일반 산악회 회원들이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는 산행 코스는 한번더 숙고해 보자~~
뭐 물론 어디까지나 본 필자의 생각이지만
애써 외면 할려 마시고 한번쯤은 꼭 생각해 보기를...

오늘 해월봉 산행은
덕분에 사진이 소소하니 없다.
마지막 봉우리에서 하산은 사진 찍을 엄두도 겨를도 없어 단 한장도 남기지를 못했다.
우짜둥 살아야겠다는 집념 하나로..
그 만큼 절박했다요.
특히나 우리 항도 여성회원님들 시간차는  있었지만 다들 무사히 내려 왔슴에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초입에는 요로콤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솔직히 이젠 산행로가 아니다

청송 공무원들 여기까지만 일했다.

여기가 해월봉 정상이며 이정표인데
얼마나 오랜기간 방치 해 놨어면 글씨가 안 보인다.

그래도 정상석인데 붙들고 남길껀 남겨야 하겠기에

글로즙 하여도 이렇다.
이정표가 이 정도인데 솔직히 길이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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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순미~ | 작성시간 26.06.22 new 풀피리님~
    항상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산행도 힘들었을텐데
    이쁜사진까지 찍어주셔서 늘~감사합니다.
    산행 후기를 읽으면서 그날의 산행을 회상해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김지석 | 작성시간 00:22 new 마지막 임도까지 함께 해주셔서 든든하고 감사했습니다 ^^
    수고많으셨습니다 형님
  • 작성자야래향 | 작성시간 05:04 new 휴ㅡ
    풀피리 작가님 산행기 보고 ㅡㅇ
    B코스 혼자서 살랑살랑 유유자적 하면서 8km 정도 놀며쉬며 걷기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산지점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우왕좌왕 왔다갔다
    선두주자 도착해서 걱정이
    돼어 여기저기 연락하고
    안전하게 하산길 연락하는데
    항도산악회 회원님들 모두
    안전하게 무사히 🙏 😀
    도착해서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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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곽화야(들꽃향기) | 작성시간 36분 전 new 풀피리 작가님 하산길에 길이 엄청
    험했는데도 무거운 카메라 들고
    사람들 챙기고 ~
    나까지 챙긴다고 다시 빽 해서
    올라 오시고 너무 감사 했습니다
    덕분에 추억사진 많이 남깁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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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태희) | 작성시간 25분 전 new 이정표도 길도 없는 길을
    무조건 내려 가야만 하는 생각에 비탈길로 내려 가면서
    항도 ~소리치며 함께 가자고 얼마나 소리 질렸는지 목이 잠겼다는ᆢ
    그래도 안전하게 다들 산행 해서 추억으로 남겠씀다
    저는 해월봉 립스틱으로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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