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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부심'으로 쌓은 불닭 90억개...'세계인 놀이문화 됐다' 65150615 한국경제

작성자HyunKy|작성시간26.06.15|조회수11 목록 댓글 0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SNS 챌린지 유행 '매운맛 열광'

강렬한 쾌감과 중독성이 경쟁력

'불닭 다음은 소스.건면.건강제품

라면 넘어 웰니스로도 사업 확장'

'불딝볶음면 트렌드는 인위적으로 설계한 게 아닙니다.

그 트렌드가 생길 수 있는 '본질'을 만들어낸 게 핵심입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K라면 신화'로 불리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삼양식품을 '면비디아'(라면계 엔비디아)라고 부르는 건 미래를 고민하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갔기 때문일 것'이라며

'강렬한 첫 경험이 반복 가능한 루틴으로 전환될 때 브랜드는 문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K매운맛의 역설적 쾌감에 착안'

김 부회장은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6'에 연사로 나서

불닭볶음면의 성공은 치열한 실험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90억 개, 누적 매출 6조2000억원을 넘어선 한국의 매가 식품 브랜드다.

김 부회장은 '불닭의 어머니'로 불린다.

그는 '불달그볶음면을 출시한 2012년은 회사가 어떤 모습으로 다음 세대에 존재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시기였다'며

'그 시도 중 하나가 불닭'이라고 돌아봤다.

삼양식품이 주목한 것은 '매운맛'이라는 감각의 희소성이었다.

그는 '다양한 문화구너에 매운 음식이 있지만 한국의 매운맛은 결이 다르다'며 '단순히 자극적인 게 아니라

먹고 나서도 멈추기 어려운 중독성, 땀이 나면서도 손이 가는 역설적인 쾌감이 있다는 데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불닭볶음면이 출시 직후 폭발적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

2년간은 잠잠했다.

전환점은 2014년이었다.

사람들이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반응하는 영상이 영어권 유튜브 채널을 시작으로 세계에 퍼졌다.

김 부회장은 이 대목을 성장의 본질로 짚었다.

그는 '그 순간부터 불닭은 이미 음식이 아니라 경험, 도전, 또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매운 게 아니라 '견딜 수 있는 한계 비로 직전의 경험'이 불닭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20%대였던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80%를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2023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지 불과 2년 만에 지난해 매출 2조35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 1분기 매출이 7144억원, 영업이익이 17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 32%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 이날 삼양식품 주가는 장중 11%대 급등했다.

식품 넘어 경험 문화 만든다

김 부회장은 K컬처와 불닭볶음면의 제품 경쟁력이 서로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불닭이 해외에서 소비된 시작점은 대부분 경험 그자체'라며 '매운맛이라는 자극에 먼저 반응하고,

한국 제품이라는 사실을 그다음에 알게 된다'고 했다.

한국 음식에 호기심이 생긴 해외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드라마와 음악, 문화 전반으로 관심을 넓히고,

이들은 다시 불닭볶음면의 열렬한 팬이 된다는 얘기다.

불닭 소스가 치킨, 버거, 피자 등 다양한 음식과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기회도 생겨났다.

감 부회장은 '소스가 라면에서 독립하는 순간 전혀 다른 가능성이 열렸다'며

'소비자가 소스를 무엇과 어떻게 먹을지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음식에 불닭의 색이 더해져 새로운 맛이 탄생하고 불닭 자체가 음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돼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불닭 소스도 있고, 국물라면 제품도 미국으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건면 브랜드 '탱그르'과 '건강.영양 제품군도 차세대 카테고리로 거론했다.

그는 '근감소 관련 영양 제품도 곧 나올 것'이라고 했다.

블닭볶음면으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소스, 국물 라면, 건면, 간강.영양 제품 등 인접 카테고리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양식품의 다음 목표는 웰니스 영역으로 사업을 호가정하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단백질 시장과 헬스케어 영역으로 발을 내딛는 것도 삼양의 도전'이라며

'식품과 건강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그 선을 먼저 넘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고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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