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을 지킬 시간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다.
우리 눈은 그만큼 소중하지만, 신문이나 책을 읽다가 글자가 흐릿해 보이는 순간이 있다.
조명을 더 밝히거니 눈을 가늘게 뜨고 다시 들여다보지만, 또렷해지지 않는다면 눈이 보내는 적신호일 수 있다.
시력 저하를 부르는 대표 질환
눈은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기능이 떨어진다.
가까운 글자가 잘 보이지 얺거나 밝기 변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그러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은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시력 저하로 느껴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한다.
이와 함께 녹내장과 황반변성도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고 ,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황반변성은 시야의 중심이 흐려지거나 일그러져 보이는 질환으로, 독서를 할 때나 얼굴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통증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무엇보다 빠른 인지가 중요하다.
눈을 자극하는 환경을 피하자
눈 건강은 단순히 시력의 문제가 아니다.
시야가 흐려지면 활동이 줄고, 정보 자극이 감소하면서 기억력과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눈 건강을 지키는 일은 결국 몸과 삶 전체를 지키는 일과 연결된다.
우리 눈은 깨어 있는 내내 일을 하기에 그만큼 노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기관이다.
여기에 눈을 자극하는 환경과 조건이 더해지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스마트폰은 눈 건강에 더 해롭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눈 속 황반의 손상 속도를 높인다.
우리 눈은 1분에 15~20회 깜빡이며 눈물막을 만들어 눈을 보호한다.
스마트폰에 집중할 떄는 눈 깜빡임이 5회 내외로 줄어든다.
눈물막의 수분이 증발하면 안구 건조증이 나타나는데, 심하면 망막이 손상되고 시력이 떨어진다.
또 건조한 실내 공기도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눈 건강 골든타임에 해야 할 일
눈 건강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화면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경우 20~30분에 한 번씪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긴장을 푸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TV를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잠시 눈물막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조명도 중요하다.
어두운 곳에서 들을 읽거나 화면을 보는 습관은 눈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또 자외선은 수정체 노화를 촉진하고, 황반변성과 백내장의 주범이므로 외출할 떄는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 역시 필수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연 1회 검진을 권장하며, 당뇨나 고햘압이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60대 이후에는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주요 안질환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쉽지 않으므로 흐려진 순간을 그냥 넘기기보다는 그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불편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눈 건강을 오래 지키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유현경 글
눈에 좋은 영양소
녹황색 채소 같은 황산화 식품은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음식만으로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만큼 영양제 형태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루테인 & 지아잔틴
황반의 색소 밀도를 유지해준다.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가 걱정되는 중장년층에게 필수영양소 루테인은 케일, 브로콜리, 달갈노른자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오메가-3
안구 건조 개선에 효과적이다.
눈물의 기름층을 건강하게 만들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연어, 고등어 등 푸른 생선에 들어있다.
비타민A & 안토시아닌
야맹증 옙어과 눈의 피로 완화에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 당근, 시금치 등에 많이 들어있다.
아스타잔틴
눈 근육의 수축 이완을 조절해 피로도를 개선한다.
연어, 새우, 송어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