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노동자 배려 등은 사라져
내 밥 그릇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모습
노조도 사회적 책임과 역할 다해야
대기업 노동조합이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들고 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반도체 부문(DS)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비판 여론이 빗발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요구안에는 임금 인상, 격려금 지급과 함께
신규 채용, 인사고과, 인수.합병(M&A) 등에[ 대해 노조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경영권 침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한다.
이들의 요구안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배려, 회사와의 생성, 약자와의 연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야말로 내 밥그릇만 챙기면 된다는 집단 이기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데기업 노동조합의 행보는 전통적 노동운동과 결을 달리한다.
삼성전자 노조는 상급단체 가입을 거부하고 노조원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
기성 노조가 사회적 여론을 신경 쓰면서 국민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반면, 오직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말할 뿐이지 협력업체 노동자 처우를 얘기하지 않는다.
사업장을 넘어서는 연대는 없고, 노노 갈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우려 섞인 발언에도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은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라는 황당한 방어 논리를 내밀었다.
이 대통령은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를 해서 국민으로부터 지탄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했지만, 삼성전자 노조는 귀를 막은 듯하다.
우리 사회는 기업에 사회적 역할을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 갈밎게 기업 노조도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 하청업체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 노동자와 하청 중소기업 노동자라는 이중구조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협력업체나 취약 근로자를 외면한다면,
노조는 지독한 이기주의 집단에 머물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산업 생태계 내에서, 국가 경제에서 외면을 받게 된다.
지금이라도 노조는 상생과 연대를 바탕에 두고 건강한 얼굴을 되찾아야 한다.
기업들도 협려업체, 사내 비정규직과도 이익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성과보상 체계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