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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담은 채권혼합형 ETF 봇물 66020622 매경 ECONIMY

작성자HyunKy|작성시간26.06.21|조회수50 목록 댓글 0

위험자산 85%까지 퇴직연금 담는다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쏠린다.

퇴직연금(DC.IRP) 계좌 내 위험자산 비중 관리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다.

코스피 랠리에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퇴직연금 내 위험자산 비중이 현행 규정상 한도 70%를 초과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이에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면서도 주가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을 담으려는 투자자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때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 채권혼합형 ETF다.

주식과 채권을 절반씩 담지만,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위험자산을  70% 편입한 뒤 채권혼합형 ETF로 나머지 30%를 채우면, 

주식을 최대 85%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다.

채권혼합형 ETF 수요가 급증하자 자산운용 업계는 관련 상품을 줄줄이 내놓는다.

퇴직연금 위험자산 비중 화두

주식 노출 극대화 수요 확대

 채권혼합형  ETF 열풍은 퇴직연금 제도와 맞물려 있다.

현행 규정은 퇴직연금 계좌의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 70%까지만 허용한다.

나머지 30%는 안정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퇴직연금 가입자의 위험자산 비중이 대체로 높아졌다.

위험자산 비중을 관리하면서 나머지 안전자산 30%에서 수익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이 대목에서주목받는 상품이 채권혼합형 ETF다.

채권혼합형 ETF는 주식을 최대 50%까지 담을 수 있다.

나머지 50%는 국고채 등 안전자산으로 채운다.

제도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노출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 수요가 급증했다.

과거와 달라진 투자자 인식도 엿보인다.

과거 퇴직연금 계좌는 예.적금 중심 원금보존형 상품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장기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서 역할이 강조된다.

한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혼합형 ETF 인기는 단순한 상품 트랜드라기보다 퇴직연금 시장이 원금보존 중심에서

장기 자산배분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가입자뿐 아니라 주식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 수요가 더해졌다.

올해 고스피는 어느 때보다 큰 변동성을 보인다.

올 들어 5월21일까지 코스피 사이드카는 총 18차례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지수 선물 가격이 급등락할 때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발동하는 장치다.

지난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총 17차례다.

지난 15년 동안 발동한 사이드카 횟수를 올해 5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그만큼  올해 증시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에 채권혼합형 ETF의 자산배분 측면이 갈수록 강조된다.

특히  퇴직연금 자금은 공격적 단기 매매보다 장기 복리와 변동성 관리가 주요하다는 점에서 채권혼합형 ETF의 특성과 들어맞는다.

김명실 iM증권 애날리스트는 '최근 경제는 주식만으로는 번동성이 부담스럽고 채권만으로는 기대수익률이 제한되는 환경'이라며

'성장률 둔화 우려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장기금리 상승 리스크가 공존하는 복잡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는 단일 자산에 배팅하기보다 여러 자산을 담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며 '채권혼합형 ETF의 분산 효과와

자동 리밸런싱 기능이 투자자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전 25% + 하닉 25% + 국고채 50%

나스닥.코스닥 지수혼합형 '눈길'

투자자 수요가 커지자 시장에서는 관련 상품이 줄줄이 등장한다.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우러19일 기준 올해 채ㅔ구너혼합형 ETF 총 9개 상품이 신규 상장했다.

그중 8개가 4우러 이후 상장한 상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대표 종목 경합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담는 상품이 인기를 끈다.

대표적인 상품이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 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상장 51영업일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채권혼합형 ETF 중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5월21일 기준 순자산 2조4414억원으로 채권혼합형 상품 중 1위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하나자산운용의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T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등이 유사한 구조를 지녔다.

상품 유형은 갈술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배당주.코스닥.나스닥 등 다양한 자산을 혼합한 상품이 잇따라 등장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RIGER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은  최근 투자자 수요에 맞춰 지난 4월 나스닥100 비중을

기존 40%에서 50%까지 확대했다.

미국 주식과 원화 채권을 함께 편입하는 구조로 자산배분 효과 극대화를 노리는 상품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 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 등 액티브 상품 수요도 높다.

지수혼합형 상품 인기에 국내 재표 주가지수를 편입하려는 자산운용사 움직임도 분주하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4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를 주총하는 채권혼합형 ETF를 연달아 선보였다.

4월21일 코스피200지수와 단기국공채를 편입하는 '1Q 코스닥150채권혼합50액티브'를 상장시켰다.

1Q 코스닥150채권혼합50액티브는 코스닥150지수를 기반으로 한 유일한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고배당주에 집중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채권혼합형 ETF 대비안전성을 내세운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채권혼합'이 대표적이다.

국내 고배당주와 채권에 절반씩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성장주에 편중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채권혼합형 ETF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혼합형은 안전하다는 인식을 경계해야 한다.

채권혼합형 ETF는 규정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주식이 절반 가까이 포함된 상품이다.

시장 조정 국면에서는 주가 하락에 따라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특정 종목 비중이 높다면 위헙 부담은 더욱 크다.

채권 역시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기채 비중이 높은 상품일수록 금리 상승기에 손실 가능성은 커진다.

단기채와 장기채가 지닌 리스크가 다르기 때문에, 주식 종목뿐 아니라 어떤 채권이 혼합돼 있는지 투자 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외 자산이 포함된 경우 환율 변동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보수와 거래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퇴직연금은 장기 투자인 만큼 비용의 복리 효과를 무시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처럼 장기급리 변동성이 높을 때는

모조건 장기채 비중을 높이기보다 단기채와 중기채 중심의 캐리 전략과 글로벌 분식 주식 노출 조합이 현실적인 접근'이라며

'장기 투자는 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투자하는  상품의 비용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투자 기간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자산을 잃지 않고 꾸준히 불러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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