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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그건 하나님(神)의 선물이란다!

작성자스잔나|작성시간24.11.14|조회수26 목록 댓글 0


그건 하나님(神)의 선물이란다!

주는 기쁨  
한 신사가 지하철에서 내려 지하철 지상 출구에 다다르자,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입구에서 조그만 여자 아이가 우산을 팔고 있었습니다.
 
"우산 하나가 얼마니?" "5천 원이요!" 
"그럼 저건..." 하고 몇 개 되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고급스러운 우산을 가리키자,
아이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습니다. 
 
"장사하면서 가격을 모르면 어떡하니!..." 라는 눈으로 바라보던 그에게
"엄마가 장사하시던 자리인데, 아프셔서 제가 대신 팔고 있어요."라고 말 끝을 흐렸습니다.
겸연쩍어하는 아이를 보며 그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 아이에게 닥친 슬픔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는 없을까?"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잠시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이자,
장사를 마친 아이는 지하철 계단에 있는
노인에게 천원을 건네주는 것이 보였습니다. 
 
신사는 멀찌기 아이를 뒤따라 가기 시작 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면서 아이는 남은 우산과 함께
리어카에 빈 박스를 가득 실은 할머니의 리어카를
고사리 손으로 밀어주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베푸는 이웃사랑 때문에
한층 더 커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서 물음표가 가득했던
자신의 삶에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신사는 잃어버렸던 자신을 그제야 찾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같은 지하철역에서 내린 그 신사는
가난한 마음을 채워준 그 아이에게 우유 하나를 사서 건네주었습니다.
그가 건네준 우유를 잠시 들고 있었던 아이는
맞은 편에 앉아 있던 낮선 노숙인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네가 먹지, 왜?"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에게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저보다 더 필요할 것 같았어요." 라며 계면쩍은듯 웃음으로 답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줄 아는 이 아이를 보며 그는 생각했습니다.
"누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그 작은 공간이, 다른 이에게 큰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이 아이가 깨닫게 해주는구나..."
라는 감동이 밀려와 그의 마음을 밝게 해주었습니다.
 
"우산 하나 줄래?"
5천 원짜리 우산을 하나를 산 그는 5만 원짜리 지폐 1장을 건네주고
일부러 급하게 자리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돈을 찾아 가세요.' 라는 푯말이 지하철 입구에 써 붙여져 있었습니다.
며칠 후 가랑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에 그 아이의 말을 떠올리며,
지하철 입구를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자리에서 어김없이 그 아이는 우산을 팔고 있었습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 하고 그가 다가 가자, 그를 본 아이는 반갑게
웃어보이며 4만 5천원이 든 비닐 봉지를 꺼내 내밀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아저씨 저번에 돈을 잘못 주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아이의 손을 내려다보며, "진정한 행복은 많이 가진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홀로 핀 꽃처럼 순수한 아이를 보며,
"그건 하나님(神)의 선물이란다!"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일들을 주변에서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많고, 큰 것에서가 아니라 작고, 초라해 보이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입니다. 
 
조건 없는 이웃 사랑은 무더위에 마시는 냉수처럼 시원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오늘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는 기쁨을 만끽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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