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 나훈아
때로는 그리워 하고
때로는 원망도 하고
세월이 지우개 되어
추억을 지우며 사네
세월은 흐르고 또 흘러도
종점은 아무도 나도 몰라
우리는 서로가 피차간에
오해로 사는 인생길
어제는 웃기도 하고
오늘은 울기도 하고
눈물이 지우개 되어
아픔을 달래며 사네
세상은 돌고 또 돌아가고
멈추지 않는걸 나도 알아
우리는 서로가 피차간에
약속도 없는 인생길
청춘은 원하던 원치않던
물처럼 멋대로 흘러가고
우리는 서로가 피차간에
빚지고 가는 인생길
빚지고 가는 인생길
빚지고 가는 인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