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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와 글방

오늘도(1)

작성자청운의 꿈|작성시간16.09.10|조회수44 목록 댓글 4

 

 

 

 

 오늘도(1)

 

                        - 청운의 꿈

 

 

 

사다리 기어오른 호흡 멈추고

아스라이 벋은 줄 위에

왼쪽 발 올려놓고

놀 비낀 허공에 오른 발끝 세우고

학 같이 양팔 벌려 바람을 휘어잡고

기우뚱 기우뚱 생존을 찾는다

훨훨 날아오르고픈

욕망의 허리 움직일 때마다

줄 받침 장대 바르르 흔들리고

비명 섞인 박수소리 땀방울로 맺힌다

시선은 줄 끝 주말을 향하고

마음은 아직도 기도하는 아내의

무릎 위에 머문다

살얼음판 걸어가듯 순간순간

옮겨 내딛는 비틀걸음

눈물자국 아이 얼굴 지우며 재촉하는

나는 춥고 외로운 줄타기 광대

 

 

 

 

 

 

 

♣ 1995. 1. 4 중앙선 밤 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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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선구자-권도사 | 작성시간 16.09.10 시상에 심취되어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운의 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9.11 머리 숙여 존경하옵는 선구자-권도사 카페지기 님!!!~~~^_^* 고맙고, 감사합니다.~~
    분주하신 가운데서도 보잘 것 없는 구석까지 두루 살펴주시니 감개무량이군요.
    희귀하고 불가사의한 많은 사진 등 신기영묘한 자료들을 수집하시는 놀라운 능력과 노고에
    거듭거듭 찬사와 감사의 심중을 필설로서 술회할 수 없음이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캄캄한 어둠을 태우고 새로이 밝아오는 새날 오늘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푸른잔디 | 작성시간 16.09.11 올리신 시 마음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운의 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9.12 고맙습니다. 푸른잔디 님!!!~~~^_^*
    부끄러운 글을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와 기쁨과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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