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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와 글방

생과 사의 기로에 서서

작성자엉컹퀴|작성시간13.07.16|조회수18 목록 댓글 1

 

죽음이란 뭘까?

어제 죽은 질부가 있는 부산

온종합 병원 영안실을 갔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친척들만이 영안실을 배회하며

아이들은 엄마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위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살아서

아이들 걱정에 눈을 못감고

얼마나 많은 아픔을 삭여왔을까?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한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불안안 미래를 걱정했을까?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은 한갖 헛된

기우였음을 죽은자는 알기나 할까?

 

도대체 삶은 무엇이길래

모든 희노애락을 감내하면서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어 오며

한푼이라도 더 아끼고 절약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여

열심히 살아가지만

 

죽음이란 또  무엇이길래

모든걸 한꺼번에 다 잃어버리는걸

우리 인간들은 알기나 할까?

알고 속으면서 사는 인생이라고

모든 미련도 원망도 다 놓아버리고

포말처럼 왔다가  사라져가는 

우리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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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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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엉컹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16
    젊은 질부의 죽음을 보면서 써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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