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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와 글방

진주성

작성자Kaang|작성시간14.01.01|조회수17 목록 댓글 1

 

 

 




진주성晉州城

           강소이/시인

게릴라 같은 빗속을 다섯 시간 달려온
고단한 등짝이 저려 눕고만 싶어
젖은 날
진주성을 걷는다
연두색 크레파스 잔디 길
검은 갑옷 칼 쥐고 호령하는
김시민 장군 부릅뜬 눈초리에
뭔가 더하고픈 저만치
논개 사당이
석류처럼 박혀있다

꽃신 벗어던지고 맨발로 내려간들
그때 그녀의 석류 알 마음 따를 수 있을까
그녀 끼었던 가락지 내 손에도 끼어주소
끄러안을 당신
우주 안에서 
날짜 변경선을 바꾸게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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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희망상사 | 작성시간 14.01.01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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