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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와 글방

황혼에 언덕

작성자깔끔이|작성시간14.02.09|조회수67 목록 댓글 0

★*…황혼에 언덕


                                시인/松岩 김 은 재

    세월의 강 언덕
    작은 모임에서 우리는 함께 만났습니다
    부끄러울 것도 창피할 것도 없는
    우리가 늙는다는 것은
    자유스러워진다는 것으로 알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꿈
    우리는 이제 애끓는 사랑보다는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정이 그립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함께 손잡고
    마음 알아주는 따뜻한 친구가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쩌다 만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같은 세대에 태어나
    많은 역사 속 변천을 겪으며
    황혼이란 나이테를 그렸습니다
    명예도 부귀도 이제는 부럽지 않습니다
    그저 마음에 정 나누며
    따스한 눈빛으로 함께 지낸다면
    행복이요 낙원입니다.
    친구들이여 !
    우리 함께 손에 손잡고 황혼에 언덕을
    어깨동무하면서 쉬엄 ~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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