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1.daumcdn.net/cfile217/image/270CDC3A538D2F19349C9D)
산과
여자
"山을 좋아 한다는 어떤 한 山
사나이가 여자를 山에 비유해서 논평을 했다는디, 한 번 살펴 보입시더..
"10대" - '금강산'
![](https://m1.daumcdn.net/cfile221/image/267B3333538D2F3230A26D)
바라만 보고 사진만 봐도 아름답고,
그 깊이가 알 수 없는 베일에 가려진 신비한 곳, 특별한 사람들이 한 번씩 찾아가 보지만, 비경 주위만 둘러 보고 오는 山.
"20대" - '한라산'
![](https://m1.daumcdn.net/cfile223/image/227E5744538D2CCF38E4B9)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리에 있는
산, 큰 맘 먹으면 한 번 찾아 볼 수 있는 곳.
아직은 신비로움이 가시지 않은 남한에서는 첫 번째로 높은 山.
"30대" - '설악산'
![](https://m1.daumcdn.net/cfile214/image/224A5B43538D2CE5099730)
비록 山세는 험하고 봉우리는
높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와 끊임없는 메아리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山의
조화를 가장 잘 이루고 있는 山.
"40대" - '지리산'
![](https://m1.daumcdn.net/cfile220/image/26524D45538D2D3F19D004)
백두대간의 대미를 장식하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면적 만큼이나 넓은 포용력으로 정상까지 길을 내 주어
아무나 넘을 수 있는 편안한 山.
"50대" - '내장산'
![](https://m1.daumcdn.net/cfile232/image/2461D539538D2F4E11A10F)
평소엔 잊고 살다가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이 오면, 가는 시절 아쉬워 한 번쯤 가 보고 싶은 곳.
저무는 가을 석양이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山.
"60대" - '남산'
![](https://m1.daumcdn.net/cfile235/image/24760333538D2F6A32361D)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너무 가까이에 있어 예전에 수도 없이 올라 본 곳,
구석구석 샛 길까지 다 알고 있어 거의 찾지 않는 山.
"70대" - '앞동산'
![](https://m1.daumcdn.net/cfile210/image/227D663C538D2F7602FDE8)
山이라기 보다는 어머니 품속 같은
곳. 일년에 한, 두 번 고향길에 멀리 바라보며 옛 추억을 회상하는 작은
언덕.
"80대" - '뒷동산'
![](https://m1.daumcdn.net/cfile224/image/23117533538D2F810DAD26)
山이라는 개념은 살아진지 오래다.
마음의 산책로 같은 따사로운 그 곳.
흙으로 돌아가 영원히 잠들어야 할 아늑한 내 보금자리...
![](https://m1.daumcdn.net/cfile218/image/235C0E3F538D2DAB270FCB)
"항상 산과 함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삶 사시길 바랍니다..."
![](https://m1.daumcdn.net/cfile233/image/222B6E34538D2F8D350588)
산과
여자와의 관계
10대 금강산 ; 잘 못 올라갔다가는 총 맞는다.
20대 설악산 ; 사시사철 언제 올라가도 좋다.
30대 지리산 ; 물도 많고, 계곡도 깊어서 좋다.
40대 북한산 ; 아무나 올라가도 좋다.
50대 남 산 ; 옆에 있어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60대 뒷동산 :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지만 안 올라간다.
70대 에베레스트 : 올라갔다가는 살아 내려온다는 보장이 없다.
![](https://m1.daumcdn.net/cfile221/image/22531C38538D2F9B285EA3)
산과 여자와의 관계
금강산 : 바라만 보고 사진만
봐서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베일에 가려진 신비한 산, 10대의 소녀와도
같은 산.
한라산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리에 있는 산, 큰 맘 먹으면 한번 찾아 볼 수 있는 곳, 아직은 신비로움이 가시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20대와도 같은 산.
설악산 : 비록 산세는 험하고
봉우린 높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와 끊임없는 메아리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산의 조화를 가장 잘 이루고 있는 산, 30대 무르익은 산.
지리산 : 백두대간의 대미를 장식하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면적만큼이나 넓은 포용력으로 정상까지 찻길을 내주어 아무나
넘을 수 있는 편안한 산, 40대의 넉넉한 산.
내장산 : 평소엔 잊고 살다가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이 오면 가는 시절 아쉬워 한번쯤 가보고 싶은 산, 저무는 가을
석양의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산, 50대 여인과도 같은 산.
남 산 :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서울에 있지만 왠지 힘들어 보이는 산, 올라가다가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산, 쉬어가는
60대 여자와도 같은 산.
먼 산 : 잘 못 타다가는 골로 가는 산, 차라리 돌아가는 게 좋은 산, 70대 할머니와도 같은 산.
하 산 : 하산 뒤에 평온함이 있다. 죽음도 죽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을 맞이하는 것이다. 삶도 죽음도 알고 보면 같은
것이다. 정상도! 하산도! 그 이치를 알고 보면 다를 바 없이 같은 것이다. 자연은 우리의 죽음을 조금도 슬퍼하지 않는다. 우리가 자연이며,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니까...
![](https://m1.daumcdn.net/cfile202/image/244DD933538D2FB035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