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황매산 철죽할머니 (2) - 신라시대 헌화가는 영화 은교에 있다. | ||
황매산 바위군으로 오르는 등산로에 멋진 절경이 이어진다. 철쭉꽃 축제를 맞아 사람들이 무척 많아 좁은 등산로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덕분에 주위의 풍경에 더 많은 시선을 줄 수 있었다.
절벽의 바위 틈에 피어난 철쭉꽃 짙은 붉은 빛의 색깔이 요염하다. 신라시대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수로부인에게 절벽의 철쭉꽃을 따다주는 헌화가가 삼국유사에 전해진다. 영화 은교에서는 바위 아래 떨어뜨린 은교의 거울을 노시인 이적요가 위험한 바위 비탈을 내려가 주어다 준다. 과거와 현재의 노인의 마음이 오버랩된다.
이적요는 절규로 몸부림친다. 늙음은 잘못이 아니라고... 노인도 열정을 불태울 절열이 살아있을을....
[순결바위]
[노각나무] 줄기가 멋져 찍었는데 뜻밖에도 우리나라 특산종인 노각나무였다.
노각나무는 약 100여년전에 윌슨이라는 미국학자가 가져가서 품종 개발과 재배를 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 노각나무를 수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높은 가격으로 역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많은 등산객]
[바위 벼랑]
[올라가는 사람들이 지체된다]
[헌화가]
헌화가 / 신달자
사랑하느냐고 한마디 던져 놓고 천길 벼랑을 기어오른다
오르면 오를수록 높아지는 아스라한 절벽 그 끝에 너의 응답이 숨어 핀다는 꽃,
그 황홀을 찾아 목숨을 주어야 손이 닿는다는 그 도도한 성역 나 오로지 번뜩이는 소멸의 집중으로 다가가려 하네
육신을 풀어 풀어 한 올 회오리로 솟아올라 하늘도 아찔하여 눈감아버리는 캄캄한 순간 나 시퍼렇게 살아나는 눈맞춤으로 그 꽃을 꺾는다
[벼랑 아래 철쭉꽃]
[은교] 은교를 만나고 내 세상은 무너졌다.
돌이킬 수 없는 젊음을 그리워하는 영화, 은교 박해일의 인터뷰를 읽고 영화를 보았다.
[은교(恩橋)] 서지우가 산에서 실수로 은교의 손거울을 절벽에 떨어뜨렸고 은교는 엄마에게서 선물받은 거울이라며 울상을 짓는다. 서지우는 똑같은 걸 사주면 되지 않느냐며 말하지만 은교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버럭 화를 낸다. 이때 이적요가 위험한 절벽을 내려가 은교의 거울을 주워 올라온다. 은교는 이적요의 호의에 크게 감동해 그를 덥석 안는다.
[감상] 새순처럼 풋풋한 은교에게 노시인 이적요는 사그러지던 순정의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다. 이를 본 젊은 문하생 서지우는 진홍빛 질투를 불태운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순수를 잃지 않으려는 발버둥 그 마음으로 감상했다.
[철쭉꽃] 헌화가의 소를 몰던 노인과 영화 은교의 원로 시인 이적요가 오버랩된다. 피곤한 마음 저편에 깔린 내밀한 욕망을 끄집어낸다.
[바위 벼랑의 이정표] 철계단을 올라오니 돛대바위 이정표가 있고 멋진 풍경이 전개된다.
[철사다리 지지철]
[돛대바위]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은하수로 가던 중 배가 걸렸다는 전설이 있는 돛대바위 쉼터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온 등산객들이 한 숨 돌리며 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돛대바위 옆 노린재나무]
[찰나의 순간] 돛대바위의 틈에 비추는 멋진 풍경 그러나 이 포즈는 아니었다.
[돛대바위에서 본 풍경]
[대기저수지]
[돛대바위에서 모산재로 오르고 있다]
[쇠물푸레나무]
[명당자리] 돛대바위에 올라온 경치좋은 곳 전망이 끝내주는 곳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곳 주위를 "무지개터"라고 하여 진짜 명당자리란다.
[점심을 먹으면서 본 전망]
[흔적]
[충전완료]
(사진 : 2012-05-19 황매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