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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컨 웃어봐요(유머)

★ 뱅갑이 어무이의 쪽지

작성자우암산|작성시간17.01.05|조회수87 목록 댓글 1

◈ 뱅갑이 어무이의 쪽지


 

 

 

◈ 뱅갑이 어무이의 쪽지

경북봉화에 사시는 병갑이 모친이
강 옆에 있는 밭일 나가면서 병갑이 부친께 쓰신 쪽내용입니다.





뱅갑이 아부지요 
병갑이 아버지요

당신도 요새 애빗던데 맥지로 냉자 내 고랑 떼미기지 말고

당신도 요즘 살이 빠졌던데 나중에 내 밭고랑 떠넘기지 말고 정제 가머 오봉에 바뿌제 더퍼둔 부엌에 가면 쟁반에 보자기 덮어둔 대지비에 정구지 찌지미 이슬끼시더 대접에 부추전이 있을겁니다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있는 지렁에 지거 무그소 조금 데워서 종지에 있는 간장에 찍어 드세요










냉자 바테 올찌게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좀 가오고 
나중에 밭에 올때 가라지들 태우게 성냥좀 가져오고 

갱빈 여불떼기 쫌 띠지기로 고바 있는 훌찌기하고
강가 옆에 흙 뒤집게 창고에 있는 쟁기하고 

수군포, 까꾸리, 깨이 
삽, 갈꾸리 ,괭이 

울타리 치그로 새끼대이도 마카 가져오소 
울타리치게 새끼줄도 모두 가져오소 









이부제 꼬네이 덤빌라 생선은 단디 치아두고 
이웃에사는 고양이 먹을라 생선 잘 치워두고 

얌새이는 큰 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
큰 돌에 눌러서 염소줄은 잘 묶어두소 









일 마치고 거랑서 몸 씩꾸로 사분하고 
일 마치고 개울에서 목욕하게 비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내 갈아입을 몸빼바지 도 가져오소 

남들 눈에 안띠거로 비니루에 너어가
남들눈에 보이지 않게 비닐에 넣어서 

물 한빙 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 
물 한병하고 다라이에 담아서 잘 덮어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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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잔디 | 작성시간 17.01.06 한나라에서도 이렇게 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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