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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작성자무심천|작성시간16.02.26|조회수78 목록 댓글 0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어느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보낸 편지 내용과 그에 답하는
시어머니 편지 내용...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들면 외로워야 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이나 안전을 구하지 마시고 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

 

죽을 땐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 나이엔 외로움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고

나이들어서 젊은이 같이 살려하는게 어리석은 겁니다.

 

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마세요. 나이들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바가지인 겁니다.

늙으면 말도 조심하고 정신이 쇠퇴해 판단력도 줄어드니 남의 일에 훈수드는 것도 삼가야하고
세상이 바뀌니 내 가진 지식으로 남보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

 

나이든다는 건 나이라는 권력이 생긴다는게 아니라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 걸 깨닫고,혼자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몇개월에 한 번을 하든, 1년에 한 번을 하든 아니면 영영 하지 않아도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그것 가지고 애들 아빠 그만 괴롭히세요!


마지막으로 이번 설날에 승훈이랑 병훈이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



시어머니의 답장 편지 내용..


고맙다. 며느라...
형편도 어려울텐데 이렇게 큰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
이번 설에 내려오면 선산판거 90억하고 요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 받은 60억 합해서 3남매에게 나누어 줄랬더니..

바쁘면 할수없지뭐 어쩌겠냐? 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주고 말란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살겠니? 여행이나 잘다녀와라. 제사는 이에미가 모시마.

 

 

 

    노인이 되어도 이런 사람은 되지 마세요

     

    1. Nobody to call on and to meet me.
    "나를 만나러 올 사람도 없고 또 나를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외로운 사람입니다.
    친한 친구를 적어도 두사람은 만들어 두세요.

    2, Nobody to call on by myself.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세상을 좁게 산 사람입니다.
    친구를 만나고 싶을 때는 전화를 하든지 찾아가세요.

    3. Nothing to do.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는 것은 죽은 송장과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만들어서라도 일을 하세요.

    4. Nobody to call me, and call to.
    "나는 아무한테도 전화 할 사람이 없고 전화를 해 올 사람도 없다."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입니다.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인사라도 하세요.

    5. Nobody to invite me, and No place to attend.
    "나를 나오라고 연락해 주는 곳도 없고 갈 곳도 없다."는 것은 인생을 헛산 것입니다.
    나오라는 곳이 있으면 무조건 참석하세요. 그리고 만나세요.

    6. Nothing to learn.
    "나는 아무것도 더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은 죽은 사람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배움의 열정에 불타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7. Nothing to hold in hand.
    "나는 손에 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죽을 때까지 자기 몫은 자기가 꼭 틀어쥐고 있어야 합니다.
    곧 죽을지 모른다고 미리 유산 분배해 주는 것은 바보스런 일입니다.

    8. Don't be servile, but be proud.
    "절대로 비굴하지 마세요.내가 산 삶을 자랑스러워 하세요."
    기력이 약해지고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옮겨온 글)

무심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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