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하는 자가 복되다 (약 5:7-11)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이 시간에 “인내하는 자가 복되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위대한 민족일수록 인내심이 강하다고 합니다. 어느 조사기관에서 각 나라를 대상으로 인내심을 측정해 봤습니다. 측정방법은 양자택일법이었는데 가령 ‘오늘 100달러 받을래? 1년 후에 150달러를 받을래?’ 물을 때 오늘 100달러를 받겠다 하면 인내심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다음 인내심 없는 부류에게 다시 보상을 높여서 질문했습니다. ‘그럼 1년 후에 200달러를 주겠다.’ 그래도 지금 받겠다면 인내심이 아주 없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선진국으로 갈수록 인내심이 높고 후진국으로 갈수록 낮았습니다. GDP(국내총생산)가 높고, 저축률이 높고, 정규교육을 많이 받으며, 수학 과학 독서를 많이 하고,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에, 분명한 재산권이 보장되고, 효과적인 정부가 구성되어 있는 나라일수록 인내심이 높았습니다. 한국은 인내심이 매우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믿음에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인내하는 자가 복되다”(11절)고 말씀합니다. 길이 참으라는 말씀도 여러 번 나옵니다. “길이 참으라”는 말을 원문으로 보면 ‘마크로뒤메사테’입니다. 그 의미는 ‘어떤 일이 있어도 참으라.’는 뜻입니다. 이 어떤 일이라는 말에는 많은 고난과 핍박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내란 참는 것 뿐 아니라 끝까지 열심하는 믿음을 가리킵니다. 어떤 시련이 있어도 열심히 신앙생활하라는 말씀입니다.
인내하는 자가 복된 이유는?
1. 온전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7-8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인내해야 할 이유로 예수님이 강림하실 날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임하셔서 우리의 수고를 다 보상해 주실 뿐 아니라 우리를 온전하게 하십니다.
어떻게 인내합니까? 농부가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는 것처럼 주님을 기다리며 성령을 기다리며 인내해야 합니다. 주님은 육신으로 오셨고 지금도 성령으로 임하시고 장차 재림으로 온전히 임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1년에 두 차례 비가 내리는데 이른 비는 보리를 파종하는 11월 사이에 오고, 늦은 비는 3-4월 봄에 내리는 비입니다. 이른 비가 올 때 종자를 뿌리고 늦은 비가 내려야 그 곡식이 영글어서 추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비를 기다린다 했듯이 이스라엘에는 건기가 늘 문제입니다. 씨앗을 파종할 수가 없고 곡식도 자라지 않고 채소도 자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슥10:1에 “봄비 때에 여호와 곧 번개를 내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리라” 했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건기가 있습니다. 마음에 은혜가 없고 기쁨도 즐거움도 없습니다. 평안이 없습니다. 응답이 없습니다. 옛날에는 체험도 많았는데 체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만나주시지 않습니다. 전혀 안 만나주시는 건 아니지만 만족하지 않습니다. 시42:1에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했던 시편 기자의 심령과 같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건기를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 뿌리를 깊이 내려 온전히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가뭄이 와야 식물이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크게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환난을 통해서 만났습니다.
그래서 약1:2-4에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이른 비를 통해서 예수 믿었다면, 이제는 알곡이 되기 위해서 늦은 비를 구해야 합니다. 늦은 비는 바로 성령의 충만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성도는 비로소 알곡이 됩니다. 성령 충만 받기 전에는 믿는다 하지만 나약합니다. 의심도 있습니다. 두려움도 있습니다. 시험에도 흔들립니다.
그래서 성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늦은 비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몸과 마음 드려서 하나님을 열심으로 섬기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의 비밀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열심하는 인내가 성령 충만의 비밀입니다. 눅8:15에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그러므로 신앙생활에 열심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밭만 좋으면 열매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을에도 감나무에 거름을 주세요. 그러면 서리를 맞으면서도 이파리가 떨어지지 않고 크고 맛있는 감이 달립니다. 고추나 사과에도 비료를 주면 서리가 와도 죽지 않습니다. 토마토에도 거름을 주면 아주 춥지만 않는다면 겨울에도 따먹을 수 있습니다. 마음 밭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훈련소에 입소하듯 인내로서 신앙생활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인내하는 자가 복되는 것은 심판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9절에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하나님은 원망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왜냐하면 나는 문제가 없고 하나님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원망이 얼마나 두려운 것이냐 하면 원망하는 순간 심판이 내려질 정도로 두렵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물이 없을 때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좋은 길 놔두고 왜 우리를 이런 길로 인도해서 목이 말라 죽게 하느냐? 하는 원망이었습니다. 애굽에서 먹던 고기를 못 먹어서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마다 불뱀에 물려 죽게 하시고, 고기를 넘치게 주셔서 온갖 병으로 치시기도 하셨습니다.
공동체가 파괴되는 것은 원망하고 불평하면 끝납니다. 남의 약점에 관심 갖고 비난하기 시작하면 가정도 우정도 친구도 이웃도 다 깨집니다. 인간은 약점 투성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심판입니다. 심판자가 문밖에 서계신다는 것은 즉각적이라는 말씀입니다. 10년 쌓은 우정 하루 아침에 깨집니다. 원망처럼 빠른 결과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거든 입을 닫고 늘 인내하면서 좋은 면, 잘한 면만 생각하고 감사하는 말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요즘 서로 칭찬해주기 운동을 합니다.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더 잘하게 되고 조직이 견고하고 평안해집니다.
3. 인내하는 자가 복된 것은 좋으신 하나님 때문입니다.
10-11절에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여기 선지자가 나오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가장 박해를 많은 받은 사람들입니다.
거짓선지자들은 듣기 좋은 말만 하기 때문에 핍박 받지 않고 칭찬만 받지만 참 선지자들은 미움과 오해를 한 몸에 다 받았습니다. 히11:36-38에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에게 박해를 받지만 하나님께서는 버리지 않고 더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마5:10-12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하셨습니다.
신성종 목사님 간증에 천국에서 첫 번째 반열에 속한 자들은 순교자들이라고 합니다. 수고의 분량마다 다 달랐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수고를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이젠 하나님 나라의 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영원히 이 땅에서 살 것처럼 생각하지만 모세의 말대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주를 위해서 살면 주님도 우리를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욥의 인내를 배우십시다. 욥은 사탄의 시험으로 그 많던 재산 다 없어지고 열 자녀도 죽고 자기 몸까지 병들었지만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 하고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건강 주시고 다시 열 자녀 주시고 물질도 갑절로 복 내려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가운데서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신 우리 주님을 생각하며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고난 가운데 훈련시키시고 계십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더 열심히 믿고 더 열심히 신앙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믿음을 계속하십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인내하는 자가 복이 있음을 믿고 예수님과 욥의 인내를 본 받아 더욱 주님을 사랑하며 온전한 믿음으로 거듭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