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데살로니가전후서

[스크랩] [년말, 송구영신] 지금까지 지내온 것 (살전 5:18)

작성자호현낙선|작성시간26.06.09|조회수7 목록 댓글 0

지금까지 지내온 것 (살전 5:18)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도 여러분에게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2025년이라는 시간의 열차가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뒤를 돌아보면 굽이굽이 험한 길도 있었고따스한 햇살이 비치던 들판도 있었습니다이 시간 우리가 한 목소리로 고백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진실은 무엇입니까바로 지금까지 지내온 것주의 크신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은 우리에게 명령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 짧은 한 구절 속에 담긴 깊은 영적 보화들을 나누며지나온 한 해를 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소망을 품고자 합니다.

 

헬라어에는 시간을 뜻하는 두 단어가 있습니다.

 

크로노스’(Chronos)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물리적 시간입니다시계 바늘의 움직임처럼 기계적이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세월입니다반면 카이로스’(Kairos)는 의미의 시간목적의 시간즉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결정적 순간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합니다이는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라는 뜻이 아니라무의미하게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을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카이로스로 바꾸라는 뜻입니다시편 기자는 고백했습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시 84:10)

 

우리가 지난 52주 동안 주일을 지키고매일의 삶 속에서 비록 연약할지라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송했던 그 모든 순간이 바로 카이로스였습니다세상 사람들은 그저 1년을 보냈다고 말하지만우리는 365일 동안 하나님의 임재 속에 머문 영원을 산 것입니다우리의 작은 헌신과 눈물을 가치 있는 은혜로 바꾸어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근거는

 

상황이 좋아서가 아니라우리 하나님이 좋으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 7:9-11)

 

하나님은 결코 우리에게 나쁜 것을 주지 않으십니다설령 우리 삶에 채찍과 징계가 찾아온다 해도그것은 우리를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치열한 사랑의 도구입니다히브리서 말씀처럼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닙니다.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감옥에서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감사는 과거의 고통을 기쁨의 기억으로 바꾼다.” 우리가 고난 중에도 감사하면그 고난은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는 가시가 아니라 우리를 정금같이 만드는 풀무불이 됩니다.

 

어느 목사님 가정의 일화처럼사고 속에서 머리카락 하나 상하지 않게 지켜주신 것도 은혜지만일 년 내내 아무 일 없이 평안하게 지켜주신 것은 더 큰 은혜입니다무슨 일이 있었어도 감사하고무슨 일이 없었어도 감사하십시오우리 곁에는 항상 내가 있지 않느냐내가 너를 백발이 되기까지 품을 것이다라고 속삭이시는 좋으신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범사를 영어 성경 NIV는 ‘In all circumstances’,

 

즉 모든 상황 속에서라고 번역했습니다이것은 내 기분과 형편에 상관없이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감사하라는 뜻입니다우리의 삶에 우연이란 없습니다우리가 겪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세밀한 통제 아래 있습니다갈릴리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제자들은 주님이 배 안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그때 주님은 폭풍을 잠잠케 하신 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신다는 임재 의식만 분명해도 우리는 당황하지 않습니다안심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을 주로 인정하는 최고의 예배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해군 제독이었던 제임스 스톡데일 장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스톡데일 제독은 비행기가 격추되어 하노이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무려 76개월 동안 지독한 고문과 고립을 견뎌야 했습니다. 수많은 포로가 절망 속에서 죽어갔지만, 그는 끝까지 살아남아 귀환했습니다.

 

훗날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 끔찍한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역설적이게도 '근거 없는 낙관주의자'들이 가장 먼저 죽었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나갈 수 있을 거야'라고 막연히 기대하다가, 성탄절이 지나면 실망하고, '부활절에는 나갈 거야' 하다가 또 실망하며 결국 상심해서 죽어갔습니다."

 

그랬지만 그는 매일 아침 차가운 바닥에서 이렇게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이 고난의 한복판에 두신 것에 감사합니다. 나는 오늘 내가 처한 이 비참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결국에는 내가 승리하여 이 고난을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사건으로 바꿀 것이라는 믿음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처럼 모든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입니다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복을 준비해 두셨습니다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고전 2:9)

 

사업의 실패와 빚더미 속에서 모든 것을 잃었던 어느 집사님의 간증을 보십시오. 1997IMF 외환위기 당시, 이 집사님은 당시 사업 실패로 인해 10억 원이라는 전 재산을 순식간에 날렸습니다. 20년 전 10억 원은 지금으로 치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거액입니다. 살던 집은 경매로 넘어가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고, 남편의 퇴직금까지 압류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억 원의 추가 빚이 생겨 숨조차 쉬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가족의 분열이었습니다. 평소 유순했던 남편은 "너 때문에 내 인생 망쳤다"며 매일같이 원망과 폭언을 쏟아냈고, 결국 이혼 서류까지 내밀었습니다. 경제적 파산보다 더 무서운 영적, 가정적 파산이 찾아온 것입니다.

 

집사님은 마지막 희망으로 기도원을 찾아가 10일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 빚만 갚게 해주세요." 그러나 10일이 지나도 하늘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20일 금식에 들어갔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환경은 그대로였다는 사실입니다. 빚쟁이들은 여전히 독촉했고, 통장 잔고는 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식 기도가 끝날 무렵, 집사님의 심령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돈을 주십시오"라는 기도 대신, "하나님, 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좋으신 분임을 믿습니다. 범사에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집사님을 맞이한 것은 기적이었습니다. 돈이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의 눈빛이 변해 있었습니다. 사나운 맹수 같던 남편이 양처럼 유순해져 아내를 맞이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처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꼈고, 먼저 손을 내밀어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영적 질서가 잡히자, 그때부터 기적 같은 환경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은혜받은 남편이 없는 형편에 먼저 천만 원의 건축헌금을 작정하며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수년간 팔리지 않아 애를 먹이던 땅이 갑자기 제값을 받고 팔리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돈으로 모든 빚을 청산하고, 남은 땅에 세운 사업체(찜질방과 미용실)가 지역의 명소가 될 만큼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못해 억지로 십자가를 졌던 구레네 사람 시몬도 그 후손이 복을 받았습니다하물며 우리가 자원하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때 하나님이 어찌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윌리엄 로(William Law)는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세계 최고의 성자는 누구인가기도를 많이 하거나 금식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항상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일에 하나님을 찬양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2025년의 마지막 주일우리는 지나온 모든 시간을 감사라는 보석함에 담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분이요우리를 업고 가시는 분입니다여러분의 노년에 이르기까지백발이 되기까지 품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그 좋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남은 인생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십시오범사에 감사하라.” 이 말씀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우리를 행복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초청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고,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은혜였듯이앞으로 다가올 모든 날도 주님의 크신 은혜를 믿고 승리하며 영광 돌리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