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芙蓉) (Hibiscus mutabilis Linne). 분당. 2013. 8. 11.
부용속 아욱과 아욱목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Hibiscus mutabilis L.’이다. 부용이란 이름은
연꽃을 닮아 붙었는데, 연꽃을 다른 말로 부용이라 일컫기 때문이다. 이에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연꽃은 수부용, 부용은 목부용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부용의 꽃말인 ‘정숙한 여인’은 조선시대에
선비와 혼인가약을 맺은 부용이라는 이름의 한 기생이 과거시험으로 인해 선비를 잠시 떠나 보낸
사이 자신을 탐하려는 관리를 거절하고 정조를 지킨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꽃의 색은 아침에는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점심 때는 진한 분홍색으로, 저녁에는 붉은 분홍색으로
바뀌었다가 시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매는 둥근 모양이며, 열매 안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진
삭과 의 형태를 띤다. 씨에는 흰색 털이 있다. 10~11월에 다 자란 열매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양지를 비롯해 습도가 높고 비옥한 땅에서 가장
잘 자란다. 추위에도 강하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닷가 등에서도 뛰어난 생장률을 보인다.
번식을 할 때에는 씨나 꺾꽂이, 포기나누기를 이용한다.
부용은 본래 중국 및 타이완이 원산지로, 조선 숙종 때 씌어진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중국에서
부르는 목부용이 언급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한국에는 1,700년경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부용은 이 때 들어온 종이고, 미국이 원산지인 미국부용도 있다. 이 밖에도
세계의 아열대 지역을 중심으로 약 250 종의 부용속 식물이 퍼져 있다.
짧은 기간 내에 조경 효과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흔히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꽃을 약재로 사용
하기도 하는데, 꽃을 막 피어날 때에 햇볕에 잘 말린 후 달여서 해독제로 사용한다. 이 밖에도 가루를
낸 것과 찧은 것을 합하여 탈모 부위에 도포하면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타박상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인다.
1. 부용꽃. 분당. 2013. 8. 11.
개화기: 8~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