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백로다.
때 아닌 가을 장마에 포도가 영글지 못하고 송이가 갈라지며 잘 익질않아 농사 망쳤다는 뉴스를 보면서 저 농부의 가슴은 포도보다 더 멍들었겠지.기후의 변화가 아니드래도 과일마다 제철이 언젠지 깜박 할때가있다.왕상처럼 한겨울 얼어붙은 강에서 잉어를 구하고자 울지않아도 뭐든 언제든지 살수있는 세상 아닌가.
어릴때 초복이 지나길 기다렸다 생감이 떨어지면 주어 두었다 홍시가 되면 먹는것으로 한해의 과일이 시작된다.중복엔 참외를,말복엔 수박을,처서엔 복숭아를 그리고 백로엔 포도를,추석무렵엔 밤이다 단감이다 사과다 배가 차례상에 오르고 그러다 제주에서 귤이 나오면 한해가 가는거죠.
처서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날 오후에 경남신문이 배달됐다.고정 칼럼란의 제목이 "처서와......"이길래 나와 어떻게 표현이 다를까하고 읽다가 처(處)자의 해석이 조금은 거리가 멀어 글쓴 기자와 전화를 했죠.젊은 기자가 내말에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는 말씨에 나도 고마워 내 카페 들어와 한번 읽어보면 도움 될거라 했드니 그러마고 했는데 모르지 봤는지.
이젠 절후믿고 농삿일을 하다간 정말 낭패보기 일쑤지싶다.낭(狼)은 앞다리없는 이리요,패(狽)는 뒷다리 없는 이린데 서로 붙어야만 다닐수 있는데 떨어지면 꼼작 못하니 낭패란 말이 생겼듯 일기에 맞춰 대비해야지 농삿일 따로 절후따로 놀다간 낭패다.일기예보만 그날 그날 할게 아니라 장기예보 1년~ 5년 단위의 장기예보를 내 놔야 할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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