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 박해강(선정)
가질 수 없는 것과
가질 수 있는 것을 모두 포함한 것을
포용하는 것
시작은 무엇이며 끝은 또 무엇인가
너와 나 처음 만난 순간
시공을 초월해
초월한 영 불꽃 튀듯
반짝이는 것인가
처음이자 끝의 과정 속에
늘 존재하는
시간조차 무시한 말 그대로 우주여
겁과 겁 찰나와 찰나
수십억겁이라해도 변하는 것은
삼라만상이 아닌 인간과 시방세계에
존재하는 생명일뿐
영원무량이 아닌 있는 그대로 그 자체여
사랑이란 있은 것과 없는 것을
다 포함한 것을 포용하는 시작과 끝이없는
무량의 우주 그 자체이려니 한다.
1993. 5. 18. 씀 2026. 6. 9. 옮김
사랑 / 박해강(선정)
새벽 별빛이 강물에 내려앉듯
그리움은 말없이 번져간다.
스쳐 가는 계절처럼
우리는 서로의 눈빛에 머물렀고,
가질 수 없는 마음까지
조용히 품는 법을 배운다.
처음 너를 만난 날,
시간은 잠시 숨을 멈추었었다.
수많은 날들이 지나도
사랑은 낡지 않는다.
너와 나 사이에 흐르는 온기,
그것은 약속도 소유도 아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
결국 사랑은
한 사람의 우주가 다른 우주를
안아주는, 순간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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