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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고문

마름! 주인의 말을 들어라

작성자타멸아히|작성시간10.08.18|조회수104 목록 댓글 0

마름! 주인의 말을 들어라

 

  “마름”이란 무엇인가?

멀리 떨어진 곳에 토지를 가졌거나 여러 곳에 많은 토지를 가진 지주가 직접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주로부터 소작지의 관리를 위임받은 사람으로 추수기의 작황을 조사하고, 직접 각 소작인으로부터 소작료를 징수하여 일괄해서 지주에게 상납하는 것을 주된 직무로 하고 있다. 이런 마름은 규모가 클 경우 마름이 자기 밑에 또 마름을 두기도 하였는데 이를 상마름, 중마름, 하마름으로 세분하여 운용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속담에 “지주보다 더한 마름”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땅 가진 자보다 이를 대리하는 자가 한술 더 떠 소작인들을 등쳐먹는다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즉 어떤 일을 위임받은 자가 주인보다 더 지독하게 괴롭히는 것을 빗대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마름에 대한 인식이 나쁠 수밖에 없는 것이 많은 마름들이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주인마저 속이고 과도하게 소작인을 쥐어짜고 괴롭혔다는데 있는 것이다. 흉년이 들고 작황이 나쁘면 주인에게 건의하여 적당한 소작료를 징수해야 함에도 자신에게 돌아올 보수가 적어질까봐 오히려 소작료를 높이는 등 최선봉에서 가렴주구를 일삼는 악행을 일삼았던 것이다.

 

장황하게 마름에 대하여 설명한 연유는, 현재에 와서도 변형됐다 뿐이지 여전히 현대화되어 이루어진 마름과 그 새끼마름들의 횡포나 전횡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새삼스럽게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는 헌법 제1조를 되뇌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주인은 의사표현을 각 선거의 투표로서 표출하게 된다.

 

특히 지난 6.2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우리국민은 세종시 원안추진, 4대강 죽이기 사업 중단 등의 민의를 명백히 밝히며 아울러 주인의 뜻을 거스르는 많은 새끼마름들을 교체하며 냉정하고 엄중한 명령을 내린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서야 기껏 하는 일이란 게, 저지른 일처리를 남에게 떠넘기거나 아니면 핑계거리를 찾아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주인의 뜻을 거스르는 궁리밖에 없으니 실로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흔히 듣는 말 중에 정치인이나 공직자가 스스로 국민의 머슴이니, 공복이니 운운하지만 얼마나 그 책임에 충실했는지를 생각하면 태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및 임명직 공직자, 정부산하 공공기관의 최 일선 종사자까지 역시 국민으로부터 단계별로 수임 받은 마름에 지나지 않음을 다시금 자각하여야 활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모든 마름들이 새기고 갖춰야 할 마음가짐은 명령받고 수임 받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항시 감사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며, 국민의 말을 잘 듣고 복종해야 한다는 점은 몇 번을 되풀이 강조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가 주인인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받들어 “올바른 마름”, 으로의 자세를 올곧이 견지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그 공과는 국민으로부터 엄정히 평가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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