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분의 1m 정도의 마이크로 공간에서 세포와 박테리아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암세포 등을 싼 값에 대량 분석할 수 있어 신약개발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욱 서강대 화학생명공학부 교수팀과 최연호 고려대 생체의공학과 교수팀은 18일 ＂수력도약(hydraulic jump) 현상을 이용해 미세입자의 위치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력도약이란 빠르게 흐르던 유체가 갑자기 유속이 줄어들면 유체의 운동에너지가 위치에너지로 바뀌어 유체가 높이 솟는 현상이다. 댐에서 경사면을 따라 물이 방류될 때 저수지와 만나는 부분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현상도 수력도약의 한 예다.
연구진은 중간 부분이 볼록한 마이크로 관을 설계해 세포가 수력도약 현상에 의해 이 부분에서 정지하도록 했다.
강 교수는 ＂바이오칩에 이 기법을 적용하면 세포를 원하는 위치에 고정하거나 제어하기가 용이해 세포 분석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면서 ＂1~2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출저>http://news.dongascience.com/HTML/News/2010/10/18/20101018200002209077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