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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됐어요

작성자호박사1|작성시간26.06.17|조회수14 목록 댓글 0

삼천팔백스물아홉 번째

이만하면 됐어요

 

“결핍은 성장의 원동력이다.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끊임없이 과학을 발전시켜 왔다. 사람들은 결핍을 피해야 할 상태로 여긴다. 불편하고, 부족하고, 그래서 빨리 채워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겪어본 결핍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그 불편함 속에서 나는 자랐고, 모자란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 성인을 대상으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길은영이라는 분의 글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속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결핍’을 느끼게 합니다. 남과 같은 것 혹은 더 나은 것을 가져야 불안하지 않도록 부추깁니다. 아무도 사람들이 그런 자본주의 속성에 중독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점심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나는 봉지 커피나(?) 마시기에 몇천 원씩 하는 커피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비싼 커피가 맛있다’라고 생각하더랍니다. 어느 리서치기관에서 소비자들에게 ‘비싼 커피가 맛이 있는가’를 묻자, 대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는데, 20대(7.4%)에서는 비싼 커피가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답니다. 이들은 유명 커피전문점을 선호했고, 유명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응답자들은 선택 기준으로 맛보다는 브랜드 등이 우선시되는 경향이 강했다고 합니다. 무슨 뜻이지요? ‘남에게 지지 않겠다, 나도 이 정도는 마셔.’ 그런 허세 아닌가요? <법구경>에서 그럽니다. “욕심을 뿌리째 뽑지 않으면 다시 자라 괴로움을 받게 된다. 탐욕에서 근심이 생기고, 탐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탐욕에서 벗어나면 무엇이 근심되고 무엇이 두려우랴.” 성경에서는 탐욕을 가장 큰 죄에 속하는 우상이라고 일러줍니다. 그러니 범사에 감사하고 ‘이만하면 됐어.’ 자족하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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