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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테
    나무는 이별하는 법을 배울 때
    나이테를 만든다
    세상의 이별이란 모두 슬퍼
    어떻게 이별하는 것이 덜 아플지
    속 깊이 염려할 때
    나무는 사랑을 배운다
    이별하지 않으면 안 될 때
    나무는
    사랑한 기억의 무늬 한 겹을
    가슴에 새겨 넣는 것이다
    - 권효진의 시집 《카덴자의 노래》에 실린
    시 〈나이테〉 전문 -

    * 모든 역사는 반복됩니다.
    그러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동심원을 그리며
    자라납니다. 나무도 작은 원에서부터 한 겹 한 겹
    바깥으로 커갑니다. 해마다 하나씩 어김없이
    나이테를 만듭니다. 사랑의 기억, 아픔의
    기억들을 삼키며 아름다운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운님!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목요일 밤 되세요.~~~愛
    작성자 냉산(冷山)송덕진 작성시간 23.11.16 '나이테나무는 이별하'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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