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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 아낙들의 '자기 밭'
    나만이 아니다.
    시골 아낙들은 하나같이
    산과 들에 자기만의 밭을 가지고 있다.
    2월 말이나 3월 초에 뜯는 씀바귀와 냉이,
    고들빼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밭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디에 어떤 밭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불문율일까?
    시골 사내들은 좀처럼 가까운 산이나 들의 나물 밭에는
    가지 않는다. 그쪽은 아낙네들에게 주고 그들은 더 멀고,
    깊고, 높은 산으로 간다. 그들은 버섯에도 밝다. 어디에
    송이밭이 있고, 능이밭이 있는지 안다. 노루궁둥이버섯이
    어느 나무에 나는지 안다. 언제 가야 싸리버섯을
    만날 수 있는지 안다.
    - 최성현의 《무정설법, 자연이 쓴 경전을 읽다》 중에서 -
    고운님!항상 건강 유념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愛
    작성자 냉산(冷山)송덕진 작성시간 24.05.02 '시골 아낙들의 '자기'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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