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산은 온통 구름으로 쌓여 있었다. 용문사하면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산.!
가깝기도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문산을 쉽게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가볍게 생각하고 산을 오르게 된다.
이 번주는 내 몸이 호강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올라서 마음껏 숨쉬고
마음껏 누리고 오는 산. 그 산을 중간에 더 다녀 올 수 있으서 말이다.
오전 10시정도에 도착한 용문산 , 상원사에서 오르는 산행길은 아스팔트길을
2km 걸어야 하기에 심장은 팔닥거리며 뛴다.
용문사 절에서는 맛있는 연기가 오르는데...
그 용문산 ! 경기권에서는 화악산, 명지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이라고 말 만 들었는데
대부분 용문사절까지만 다녀 온 여기는 기암괴석의 잔치상이다.
원래는 미지산이라 하였는데 조선으 ㄹ개국하고나서 태조 이성계가 등국하면서
용문산이라고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은 1,157m 입산통제 지역은 용문산 정상 군부대가 철조망을 쳐 놓고 있다.
햇빛 산행팀 일부는 장군봉을 향하여 오르고 나머지는 용문사로 향하여 산행을 하였다.
길게 누워 있는 이 나무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거리낌도 없이 벌거벗고 누워있다.
기암괴석이 즐비하다보니 내리 꼿혀지는 물줄기 역시 하얗게 부서지며 용솟음치구있었다.
여기에 누워 그 이슬을 받아 마시고 싶었다.
운무에 반질한 바위가 애처로와라
살그머니 발가락 내밀어 담가보니
옥빛나는 수정 품고 있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용문사 사찰 앞에는 높이 61m, 둘레 14m에 달하는
1100년 된 은행나무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천연기념물 30호,로서 해가 바뀌어 가면서
더 푸르러 지는 은행나무가 이 날따라 더 우람하게 보였다.
다른 님들은 이미 하산을 하였는지
아님 주점에 앉아서 시원한 막걸리에 용문산을 노래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아
지장보살님게 소원빌고 부처님전에 염원하네
천년의 은행나무 앞에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 푸름을 그저 허옇게 받아 마셨다.
여기를 나가면 반겨 주시려나 님이시여
용머리에 불기둥 들쳐 업고 반기시려나
이제 그대 여기 놓고 갑니다.
몇개월째 주말 계속되는 운무의 동침
동침이 긴 만큼 배앓이도 길겠지
시련이 끝나면 아름다움 햇살의
탄생은 가벼운 떨림으로 다가 오겠지...글 겨레시인세은^*^
용문산의 기암을 제대로 한 번 맞이 하여 보았다.
지리산의 중산리 하산길 같은 용문산 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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