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12월의 마지막 밤 늦은 도심을 느릿 느릿 벗어나는 버스에 친구와 저는
퇴근 후 고단한 몸을 털썩 얹어놓고 그냥 잠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우연히 다움 메인창에 올려진 촛대바위 일출..이라는 글에 끌려 클릭하여
가입하고 그 이튿 날 처음으로 햇빛산악회에 함께 하게됐습니다.
어느듯 도착한 바다에는 곧 솟아오를 먼동이 수평선 위로 붉게 물들고 구름까지
홍조를 뛰워 우리들의 애간장을 녹이며 어찌 그리도 긴 기다림 이어였던지요.
2010년 첫 날 새벽
바다는 검푸른 꿈들을 하얀 포말로 철석철석 우리들의 소망을 포효하며 서서히
그리고 아주 천천히 떠 오르는 붉은 태양 .....
아!
2010년이여!
드디어 밝았습니다!
희망을 주소서!
꿈을 이루게 하소서!
엄청난 무리들의 아성과 풍선들과 연들은 하늘로 하늘로 높이 솟으며 우리들의
소망과 희망이 해를 향하여 광활했던 순간 그 벅찬 감동과 기쁨은 두 눈에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벅차도록 쿵쾅 쿵쾅 숨이 막힐 듯 뛰었습니다.
2010년 새해는 밝았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사랑으로 더 큰 행복을 주십시요!
그 벅차고 기뻣던 순간을 영원히 기억 할 것입니다.
친구와 저는 꽁꽁 언 시린 손으로 새해 첫날을 카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힘들때 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며 감동을 울궈 낼 것입니다.
수고해 주신 햇빛 대장님과 회원님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햇빛 회원님들 새해에는 더 큰 복을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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