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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산행 후기

드뎌 산행에 입문하다~~~~

작성자하늘이|작성시간10.08.11|조회수242 목록 댓글 7

오늘은 내가 산악회에 기입한 이래 첫 산행을 하는날입니다..

마음은 있었지만 여러 여건상, 걱정,염려 이런것 때문에 쉽게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늦게 출발 하기 때문에 ,또 수도권 근교라 울 님들 한번 만나 보기로 한 거지요..

 

그런데 일기예보가 비가 온다고 해서 조금 걱정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었는데,아침에 눈을 뜨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부지런히 도시락 준비를 해서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한  시간 반정도 걸리겠거니 하고 잡은 시간이 한시간 만에 도착하니,사,오십분정도나 시간이 남네요..

이런 낭패가 ...라디오라도 가지고 올걸...여러사람들이 함게 하다봄 걸림돌이 될까 해서 안가져왔더니

이런일이 생기네요..

 

큰 형님께 문자를 드리니 이십분정도 있어야 도착 한다네요..

산행을 할 사람들이 지하철 역내로 들어오는걸보니 우산을 들고 들어 오는데  비가 엄청오는것 같더라구요..

걱정스러워 물어보니 장난이 아니게 온다네요..

우산을 썼는데도 옷이 다 젓었다며 끌탕을 하네요..

 

아휴...이를 어째 올만의 산행이 우중의 역사적인 행사가 되려나..

걱정이 태산..잠시후 큰 형님이라며 확인 전화가 와 뵙게 되었지요..

닉이 큰 형님이라서 연배가 있으셔서 그리했나 했더니 키가 후리후리 크시고 부리부리 하셔서

육군 대장을 연상케 하드군요..(그럼키가커서...)

 

9홉명정도 가기로 되어있는데 4 명이 못간다 했다네요..

그러더니 비가와서 그런지 다시 한명이 못간다고....에고에고...

또 한명은 조금 늦겠다고..그렇게 뭉치고 보니 3명인거예요...으이구..남 2명 여1명..

우중에 이게 맞기나한 산행인가..얼마나 벼르고 심사숙고해서 왔는데 ..실망실망..잠시 전화가 왔는데..한명이 더 온다네요.. 

 

밖에서 가디린다기에 나가보니 반갑고 반갑게도 어여뿐 여인이 기다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내심 대장님도 걱정을 하셨던듯 ,같이 산행하심 되겠네요..하십니다..

그렇게 하여 큰형님.메밀향기님.엘도님.하늘이 이케 우비와 우산을 받쳐들고 그곳에 우리가 늘상 올라도 올라도

목말라 하는 우리들의 스승님!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스승님이란 호칭에 태클 걸 사람없지요..산은 우리에게 항상 큰 가르침을 주시기에 그렇게 생각하지요

크고 깊은 명산들은 산이 허락을해야 갈 수 있다지 않습니까..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비가 슬슬 그치네요..

홍홍~~내가 어제 무슨좋은 일을쬐금했나..날도 더운데 우비를 쓰고 가려니 죽을 맛이였는데,

슬슬 하늘님이 도와주시니 천군만마를 얻은듯 다리에 힘이 솟습니다..

 

이러쿵 자라쿵 하며 오르노라니 세상보따리님이 자기도 오르고 있노라 연략이오네요..

비가와서 올까 말까 하다 온다네요..

그래도 이제부터 집 가깝다고 그러지 마세요..멀리서 오는 동지들을 위해서..

비온다고 멀리서 출발한 사람들은 갈 수도 없잖아요..

 

기분이 좋아져서 산행을 합니다..

근데..메밀향기님..어쩜그리도 잘 가는지...물어보니..설악산 야간14시간 종주를 했다네요..

세상에  그 작고 가녀린 몸으로...그러니 대한민국 아줌마 홧팅 아니 할수가 있겠습니까..

이러니 대한민국을 이끄는 30프로 정도는 아줌마의 힘이란 말이 나오나봅니다..

무릎관절도 있다면서..님의 절절 끓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치만 이제 조금만 살살하세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오르는데,신발 끈이 풀어졌습니다..

신발끈 재정비하고 물 한잔 마시고 앞을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게다가 길이 오르는길 내려가는가는길..꼬불고불..어디로가나 클 났네..

 

아니..시상에 사람도 몇 안되는데 챙겨 같고 댕겨야지 날 버리고 가다니..

갑지기 미아가 된듯 확 삐칠것같다..지금은 나가 이래도 소시적엔 친척 할아버지들이

미스코리아에 나가라고 했는데,노인네들이 키작음 안되는걸 모르고..이케 이쁜

날 내버리고 가다니 ..(우이쒸)모르는 영감탱이라도 있음 따라갈까..

(대장님! 미스코리아 사건에 대해 악플 다는 사람있음 아주혼내주세요ㅎㅎㅎ)

 

근디 아줌마 두명이 지나간다..아줌마 사람들 어쪽으로 갔어요?

두사람 이쪽으로 가던데요..

소리소리 지르며  좇아갔더니  뭐라는 소리가 들린다..

내 버리고 가면 어쩌냐고 하니 미안하단다..

 

우여 곡절 끝에 산자락에 도시락 보따리를 풀렀습니다..

모두 이것 저것 풀어놓으니 작고 소박한 잔치상이 되었습니다..

통 성명이오고 가고 그러던중 으이구 나가 여기 또 서열상 2위는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40대도 보이지 않던 엘도님이 나보다 한살위란다...아니 이사람이...어른노릇하려고 장난하나

생각했다 ..찐자란다..오면서 애송이네 애송이네..그랬는데(죄송해요)

 

제가 원래 느낀대로 표현을 하기 때문에 ...우린 산우니까

이러니저러니 하면서 식사를 하는데 세상 보따리님이 오셨습니다.. 

같이 동석하여 곡차가 오고가고 세상돌아가는 얘기 ,구구한 가정사,

누구가 초면에 이런 대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말하지 않이도 동병상련의 동지들이니 애틋한 마음에 이런 정겨운 대화들이 오고가는게 아니겠습니까..

같이 산행을 하신 여러분1!!잘 귀가들은 하셨겠지요..

모두 이심전심으로.. 이번 산행이 즐거웠던 추억으로 기억되었길 바랍니다..

 

중간에 향기님이랑 보따리님 약속이 있다하여 예정된 코스로같이 하지 못하고 귀가하시고 ,큰형님이랑.엘도님이랑

하산하던중 계곡물에 발 담그고 가슴속까지 시원함에 상쾌해진 마음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역시 끝까지 하늘은 우리 편이네요..산행중에 그쳤던비가 내려오니 보슬 보슬 내리네요..

큰형님 헤어지기 섭하다하여 막걸리를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원일입니까..장대비가오네요..

 

정말 오늘 하늘님은 센스가 만땅입니다..

게다가 끝내고 나오려 하니 말끔히 그쳤습니다...세상에 우째이런일이...

이상이 대공원 쪽으로 올라서 양재동쪽으로 내려온 8월10일 청계산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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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11 야등은 못합니다...
  • 작성자브론슨 | 작성시간 10.08.11 하늘이님!첫입문을 축하합니다^^평일 산행후기 즐감하고 갑니다...수고 많이 하셧습니다...전 주말위주로 산행을 합니다만,평일은 등산객이 많지 않아서 좋더라구요^^*그럼 담산에서 뵈면 인사드리겟습니다**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11 감사합니다..종종 후기글 올리셔서 닉은 낯설지가 않네요..
    기회됨 같이가세요..
  • 작성자인생보따리 | 작성시간 10.08.11 즐거운 산행 함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잠깐이었지만 술 한잔의 강물에 인생이라는 배 띄어 놓고 이런저런 애기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좋았구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11 잘 가셨나요...10년지기랑 첫 입학생과 동기생이 된 셈이네요..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구요...산을 열심히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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