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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산행 후기

수락산 기차바위~~~^^**

작성자하늘이|작성시간11.02.17|조회수410 목록 댓글 16

봄이 온다고 입춘 지나고 우수 돌아 오는데,움추렸던 몸 기지개 켜느라 그러한건지 울 님들 몸

컨디션들이 말이 아닌것 같습니다..봄이 온다고 ,봄이 왔다고 넘 여유를 부렸을까요..

이궁..저도 가끔 팽 어리럽습니다..여기 저기 소생의 기쁨을 방해하려는듯 신호를 보내네요..

조금씩 스트레칭도 늘리고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해야 할것 같습니다..

 

어젠 평산에서 수락산행을 다녀 왔습니다..평산은 빠지지 않고 산행 할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었지만,그게뜻대로 되질 않네요.. 오랜만에 산행을 해서인지 좀 설레이기도 하고 그렇드라구요..

여기 저기 일이 생기고 간다고 하는 님들이 많이 달리지 않았네요..먼저주도 빼먹었는데..

 

그래서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려고 도시락 준비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침 보름 이기도 하구요..전날 나물 준비를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오곡밥을 준비하고

이 참에 닭도 한마리 튀겼습니다..원래 보름이란게 봄 철 일 시작하기전에 일꾼들 잘 먹이려

했다는 속설도 있어서..  울 덜도 누가 챙겨주는 이 없는 싱글들 인지라 잘 먹고 싶어서..    

 

서둘러 장암역에 도착했습니다..대장님 오시고 처음오신 초록대지님 오시고 송계님,착하게님

이렇게 5명 이네요..그런데,대장님 며칠전 허리 삐끗한게 낫질않아서 물리치료를 받아야

할것같다네요..도저히 올라갈 자신이 없다시며 하산길 마중 오신다고 하시네요..

 

에궁..에궁..이런일이..도리 없이 착하게님을 대장으로 우린 산으로 오릅니다..

뭐 워낙 착하게님이 자기 나와바리리고 자랑질을 한터라 우린 별 걱정을 안합니다..

또 튼실하고, 저력도 있구,수년동안 산악대장을 역임한 실력도 있으니..그깐 걱정이야

할게 못됩니다..

 

전에 한번 왔었지만 그땐 비도오고 처음인지라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올랐었는데,어젠

두루 감상 하면서 여유를 부리고 갈 수 있엇습니다..

장암역에서 석림사 뒤 능선길을 유유히 오릅니다..자연스런 흙길이 완만한게 봄나들이 길

제격입니다..자연스런 능선길 한시간정도 오르고 시원하게 탁트인 소나무아래서 가져간

곡차를 한잔씩 했습니다..춥지도 덥지도 않고 가벼운 목마름에 한잔마신 곡차의 향이 신선이

마셨음직한 차 맛 인것 같습니다..어찌나 시원하던지..

 

곧이어 나타난 기차바위 ..자못 기다려 지기까지 했던.. 그 때 두려움과 스릴감이 어찌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던터라..기대가 되데요..마음 재정비 하고 오를 준비 합니다..

굳세게 동아밧줄을 잡았습니다..바라다보니 요까이꺼 올라갈 수 있겠다 싶드라구요..

옆에서 또 착하게님이 자꾸 용기를 줍니다..

 

난 위풍도 당당히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 딛습니다..허나 이게 웬일..아뿔사 바위가 살짝 얼었습니다..

오르는 중 발이 자꾸만 미끄러 집니다..팔에서 온 힘을 주고 오르니 팔이 말이..아니게 아픕니다..

옆에서 불안하게 바라보던 착하게님 자꾸 소리칩니다..쉬었다가라..

자세낮춰라 아~~죽겠다..팔 떨어질것같이 아픕니다..그래도 온 힘을 팔에 줍니다..

 

발이 자꾸만 미끄러져서..에구구..온힘을 집중해서 올라왔습니다..

힘이 다 빠졌습니다..팔이 너무나 아픕니다..허나 또 한가지 해낸 성취감에 대 만족입니다..

초록대지님 젊은 사람이.. 와~~이건뭐 군인때  유격 훈련 하던코스 같다며 엄살을 떱니다.

안 얼었음 그렇게 어려운 코순 아닌것 같습니다..지금까지도 팔이 아픕니다..

 

와~~하늘이 많이 컸습니다..거의 일직선인 기차바위보고도 이젠 놀라지 않습니다..(300미터나 된다던데 길이도)

기차바위를 지나 정상에 올랐습니다..정상에 커다란바위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송계님 올라오라 하시네요..여길 올라야 정상 찍은거라고,그런데 너무 높아 자신이 없어 못올랐습니다..

다음엔 꼭 오를겁니다..정상앞 멋진 바위가 있는데 거기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온다네요..그런데 아래가 낭떠러지라서

자신이 없어서 못 찍었습니다..다음엔 그곳도 목표코스에 두어야 할것같습니다..

 

와 ~~바위도 많습니다..좀 오르니 코끼리 같이 생긴 바위도 있습니다..이런저런 바위들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그 바위속에서 살아남은 위대한 소나무들..풍상에 쓰러지지 않으려 이리꺽고 저리꺽고 꼬불 꼬불 하네요..

남 보기엔 예쁘게 보이겠지만, 살아남으려 얼마나 애를 썼을까요..흙도 풍부하지 않은 바위틈에서..

내려오며 전엔 인사정도만 나눴던 송계님께서 지난 옛 추억담을 많이 들려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단 유머가 넘치던 초록대지님!! 만만치 않은 채치 꾼이더군요..우리가 늘 넘겨쳐 치는 죠크를 무리 없이

받아치더라구요..죠크를 만들어 웃음을 선사하기까지 하더군요..평산의 매력은 바로 이런것입니다..

누구나 오면 가볍게 친구가됩니다..아~~점심 시간이 빠졌네요..그 곳이 뭐 초특급 식당이라나요..

착하게님 말이.. 햇볕이 쫘~~악 들고 아늑한 소나무 숲 밑 이더군요..그곳에서 라면을 끓여서 오곡밥이랑

 

먹으니 정말 날씨좋지 따뜻하지..와~~신선이 된것 같습니다..평일이라서 사람도 없지 ..조용하구 정말좋습니다..

주말엔 아마도 발 디딜틈도 없고 식당차리기도 어려울것입니다..튀겨온 통닭에 곡차까지 걸치니 이만한

소풍길이 어디 있겠습니까..정말 온통하루가 행복합니다..치마바위를 지나 대장님이 연락하라시어 연락하구

도솔봉 지나 노원골로 하산하였습니다.. 

 

내려와서 착하게님이 자기 나와바리라고 아는 홍어 애탕집으로 안내하여 난생처음 애탕이란걸 또 시식 까지

했습니다..다들 처음 먹어본다네요..부드러우면서 고소하면서 맛있드라구요..좀있다 대장님 합세하시구

라노비아님까지 오셨습니다..와~~헌데 정말 잘드시네요..라노비아님 그렇게 잘 드시는거 첨 봤습니다..

항상 식사시간 때 뵈면 사진찍느라 드시는걸 잘 못봤는데 와~~정말 잘 드시데요..그 애탕이 간에 좋고

 

어디좋고, 어디좋고 ,그래서 일부러 애탕 드시러 오셨다네요..그렇게 잘 드시는거 뵈니 제가 속이 다 시원하데요..

마지막 국물 까지 다 드셨습니다..  그러구는 또 노래방도 가고 싶다하여 노래방으로 갑니다..

산에서 마주친 꼬마님까지 불러서 같이 산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랩니다..시상에 ..산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그렇게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같은곳으로 내려 왔을거같아 오라해서 놀았습니다..

 

와~~실력이 더 늘었습니다..카수 뺨치게..현란한 춤솜씨까지 무쟈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나가 좋아하는 맘마미아 까지 해 제낍니다..노래 실력은 저만 빼고 다 늘었습니다..

대장님!라노비아님!!착하님은 뭐 워낙 수준급이고 새로오신 초록대지님!ㅋ~~이살람 또 카수 뺨치네요..

어쩜 ~~울 모두 감격 했습니다..노래실력에 .. 지만 목소리가 작아서 악만 바락바락 쓰다 왔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봄 소풍길 마무리 했습니다..여러분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불암산 산행도 싱그러운 산행길 되도록 우리 함께해요..

 

이상 하늘이의  수락산 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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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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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2.18 아~~푸른대지님예요?초록대진줄알았네요...하긴 푸른대지가 더 낫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아니예요..작가는 무슨 ...사간되는 대로 종종 나오세요..정말 노래를 너무 잘 하세요..팬이 많겠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2.21 네!!감사합니다~~불암산에 오세요..그럼 오곡밥 다시 해갈게요..뭐 꼭 오신다면 닭도 튀겨 가죠뭐~~
    누가 들고 가기만 하면 ...시간이되고 험하지 않음 주말 산행도 이젠 할겁니다..
    꽃피고 새울면 더 없이 아름다울테니까...
  • 작성자산하루 | 작성시간 11.02.22 주말이면 나두 가능한디~~ㅋㅋ 하늘이님 글씀씀이가 날로날로 발전됩니당~~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2.22 주말산행두 햇빛에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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