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인가 부터 광고를 때리는 첫눈 오는 평일 산행으로의 추억 심어주기 게임이.."어디든 간다."
"몇키로 방경까진 만원이다".이런 문구가.. 눈 이란 누구랄 것 없이 좋아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이 되기 전에 강원도에, 높은 산간 지방에, 방해라도 하듯이 많은 양들의 눈이 옵니다.
에효..어쩌나 했더니, 눈치빠른 곰팅이 대장님! 진로를 변경해서 주말 산행팀을 눈 산행으로 돌려서
올 만에 하루에 차가 두대 씩이나 만차되는 호사를 누립니다.
에고고..이러면 안 그래도 손님없는 평산팀에 올 손님이 부족 할낀데..걱정이 됩니다.
시간은 다가오는데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에구구 갈 수나 있으려나 서로 눈치만 보구 있는걸까?
곰팅이 대장님! 약발 칩니다. "에 무조건 갑니다."그 말듣고 몇분의 회원님들이 신청합니다.
산에 대해 문외한 인 난 계방산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산입니다. 뭐 그 산 뿐이겠습니까?
거의 국립공원 수준이하인 산은 모릅니다.다시 들어가 자세히 보니 5대 손안에 드는 높은 고지를 가지고
있고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산이라네요. 그럼 험 할텐데 이 저질 체력으로 올라 갈 수있을까 걱정입니다.
또 어떤 회원분이 작년에 계방산 갔다 추워 죽을 뻔 했다고 댓글이 달렸네요.
난 또 생각합니다. 그래도 함백산 만은 못하겠지..작년에 함백산 갔다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서울이 영하18도 였는데 산 밑에가니 24도 라고요. 함백산 정상은 아마도 30돈 되지 싶습니다.
잠시도 서 있을 수 도 없었던 함백산 다신 겨울에 함백산 안갈 겁니다.그래도 꽃피는 춘삼월엔 한번 생각 해봐야겠죠?
무조건 간다기에 안심하고 입금합니다. 몇분의 회원분들이 더 들어오고 꽤나 됩니다.대부분 모르시는 분들이시네요.
아침에 늘 지각하는지라 도시락을 간단히 준비합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네요.
신사동에 도착하니 7시정도됩니다. 다행입니다. 커피를 한잔 빼서 나오는데 누가 손을 흔들며 하늘이!하늘이! 하고
반갑게 소리칩니다. 선글라스를 껴서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자세히 보니 허니킹 입니다.
거의 일년동안 못 봤는데, 무척 반갑네요.10개월 만이라네요..속속 회원님 들이 도착하고 오메나! 차가 거의 찼습니다.
오래지 않아 산행지에 도착합니다.날씨가 춥지는 않으니 그렇게 힘들겠단 생각은 들진 않습니다..
거의 남성 회원 분 들이 많네요..내려서 주몽대장님 구령에 맞춰서 준비 운동하고 산 에오르려 마지막 정검 하는데,
어여쁘고 늘씬한 회윈님이 말을 붙여옵니다. 아주 간단하게 차리셨네요? 해서 바라보니 겉 옷 바질 한개 더 입고
두꺼운 방한복이나 될듯한 점퍼까지 입었네요..그리해서 "햇빛처음이세요?" 하니 그렇다네요.그럼 같이가요.글구
그 웃 옷은 벗으세요. 받아쳐서 더워서 못간다고..같이 따라온 동료랑 같이 옷 매무새 정비하고 산 에오릅니다.
그래도 처음 이라고 쭈볏 거리지 않고 말 시켜줘서 같이 하게되니 좋잖아요.
모르는 정보도 교환하고. 가면서 이런저런 애기하면서 갑니다.처음엔 젊은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막 오르더라구요.
그러더니, 좀 오르더니 힘 들다네요. 뒤 쳐질까봐 그리가나 보더라구요. 난 것도 모르고 초본데, 아주 잘가네 했더니,
다리 아프다네요. 그래서 천천히 가자고 했지요. 처음부터 힘 빼면 지치니까 쉬면서 가자고...
이팀 저팀 섞여서 누가 누군지 모르니 막 따라 간게지요. 나중보니 우리팀이 아니네요..
운두령에서 허니킹 사진작갈 기다립니다.10개월 만이라더니 늦네요. 조금 있으려니 대장님이랑 올라옵니다.
거기서 인증샷합니다. 허니킹은 매우 잼나는 사람입니다. 자기 사진이 최고의 사진이 나오려면 모델이 이쁜짓을
해야 한다면서 아기들 사진 찍을 때 "우르릉 깍꿍"하듯이 "허이 허이" 추임새를 넣으면서 찍어서 웃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산이 수수하니 순진하게 생겼네요. 약간 받아쳤다 평지 길도 있고 하니 더 없이 걷기엔 좋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눈보라가 칩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올라가면 더 바람이 불어서 식사하기 힘들대서 정상 밑에서
식살 합니다.으이구 시상에 허니킹님! 어디서 그런 힘이 솓는건지 가방이 한보따립니다.
뭔가 봤더니 여성 회우들 만나면 준다고 여성시대 책을 몇권이나 챙겨왔습니다.으이구..두야..
거기다 막걸리 두통 여유로 아이젠 뭐 등등 자잘한 소품까지 가지고 다닙니다. 없는 사람 줄려고 그런다네요.
그러더니 새로온 회원이 마스크가 없어서 코를 훌쩍 거린다고 코 뚫리고 입뚫린 빨간색 마스클 주네요.
너무 예쁘네요.모양도,색상도...컵라면에 김밥에 막걸리 새로온 루비나님이 해오신 김치 제육 볶음 정말 맛있어요.
것도 커다란 보온병에 한 가득 싸 왔어요. 어찌나 맛있던지..술 안주에 밥 반찬에 아주 그만입니다.
추워서 쪼그리고 앉아서 먹느라 그랬지만 고거이 아니었음 정말 추워서 먹기 힘 들었을거예요.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얼굴도 예쁘고 배려심도 깊어서 자기 먹을것만 싸온게 아니구 여럿이서
나눠 먹을 수 있게 싸온 맘씨도 너무 예쁜 동생들입니다.루비나님!글구..후배님! 담 산행때도 같이 다니십시다.
헤어지면서 인사라도 하고 왔어야 하는데 먼저 내리는 바람에 인사도 못했네요.
밥을 먹고.. 참!! 따듯한 차와 커피까지 정말 너무 잘 먹었네요..
짐을 꾸려서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정상이 가까워 오니 눈 바람이 엄청 붑니다.계속 올라가다 보니
대장님이랑 허니킹이 보이지 않습니다. 같이 갈 양으로 기디리니 오지 않습니다. 이상하다 이렇게 늦을리가
없는데,하고 불러봅니다. 계속 불러도 대답이 없네요.사람들도 없는데..여기서 낙오되면 안되는데..
울 덜은 길 눈도 어두워서 어디로 갈 줄도 모른다.정상에 올라가서 기다리려니, 너무 추워서 전화를 하니
잘 안됩니다..몇번시도 끝에 연결됐는데 ,허니킹이 다리에 쥐가 났다네요.으이구 날씨도 추운데,큰 일입니다.
서 있어도 춥고 올라 갈 수도 없고 해서 내려갑니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기에 다리에 쥐난사람 어디쯤 있냐고
하니 50미터 쯤에 있다네요.내려가 보니 움직이지 못하고 있네요. 걸으면 다리가 아프다네요.
수지침맞고, 벌침맞고,서서히 오릅니다.오르막 길 이라서 더욱 난감합니다. 몸 안 사리고 장갑도 안 끼고
다니더니 으이구..힘들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환자라서 정상 인증샷도 못하고 내려옵니다.
되게 아프긴 아픈 모양입니다. 인내력이 무쟈가 강한 사람인데,사진 포기하는 걸 보니..
함백산도 허니킹이랑 함께 했는데, 귀마갤 안해서 귀가 동상이 걸렸다니까요... 그 추운데도 사진 찍는다고
장갑도 안 끼고 찍던 사림인데...으이구 그래도 슬슬 내려옵니다.업고 가야될 처지가 아닌게 다행 이라면
다행 이겠네요..아랫동넨 늦 가을 날씨더니 정상은 눈 보라 휘몰아치는 한 겨울입니다.
같은 산인데도 위와 아래가 천지 차입니다.. 눈 보라 휘몰아치는 정상을 뒤로하고 내려오니 울 덜이 또 꼴찐가 봅니다.
다른 님들은 일찍 내려와서 곡차 파~~릴 하고 있습니다..사랑방대장님,허니킹님,루비나님, 또 그 후배님,추운데
정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기회됨 담 산행에서도 즐겁게 신행합시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허니킹님도 올만에 만나서 반가웠어요. 시간됨 이제 종종 나오세요..
인생은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순서대로 펼쳐 진다네요..내게 있어 산행은 가장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행복 순위입니다..
같이 산행에 동참하신 회우 여러분 제대로 얼굴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담 산행도 함께 하면서 얼굴 익혀 가도록 하시자구요..감사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사랑방 큰형 작성시간 11.12.16 걍 묻어버리고 올껄 ~~ ㅎㅎ 고생 많았네요 ~~
작업성은 여전한데 영 실속이 없는것 같아 쫌 안타깝기가 ~~~ ㅋㅋ -
작성자사랑방 큰형 작성시간 11.12.16 영하 30도의 함백산 다녀온분이라 이젠 안심이 되네요 ~~ ㅎㅎ
오늘도 잘봤습니다 . 역시 글로 알까는 능력은 탁월하시네 .......ㅋㅋ -
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12.16 그러게요..함백산 엄청난 공부였습니다...30도 밑은 이젠 다 평정 했습니다..ㅋㅋ
높은 고질 올라봐야 높은곳도 평정이 될것인데, 운제나 그리 될란지...~~대장님! 이번에도 꼴지들 대장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작성자루비나 작성시간 11.12.16 ㅎㅎ하늘이언니 사랑방큰형님 말씀처럼 글로 알까는능력이..저 이런분이랑 산행했다니 영광~ㅋ첫 산행이라 걱정했는데 여러분들 덕분에..정말 고맙습니다 ^^ 또 가고 싶어 설악을 갈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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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늘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12.16 다리 아퍼서 기어 다닌 다면서요? 한번 더 가야 날겁니다...
대장님 따라 다니면 샛길로 데불구 갑니다..힘들면..수고 많았어요..이쁜 동생도 아프담서
문병가야 쓸까 몰겄네요..~~^^**